美 FDA, 탈모 등 비만증 치료제 부작용 조사

'마운자로' '위고비' 규제조치 필요성 검토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05 10:32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FDA가 비만증 치료제 복용 후 보고되고 있는 탈모와 자살충동 등 부작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 등 비만증 치료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용환자로부터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FDA가 규제조치의 필요성을 조사하고 있는 사실이 4일 밝혀졌다.

두 약물 모두 당뇨병과 감량 치료에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FDA는 안전성 위험을 보고하는 웹사이트에 이러한 내용을 기재했다. FDA는 "웹사이트의 기재는 이들 약물이 안전성 문제를 지닐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어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 중추신경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최근 비만치료로 사용이 전환되면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4일 릴리는 지난해 11월 FDA의 승인을 취득한 젭바운드 등을 처방할 수 있는 의사 소개와 약물 배송 등을 맡는 이용자용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인기로 품귀현상에 빠지면서 정말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공급이 지체될 우려도 있다. 릴리는 "이들 약물은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만큼 미용목적의 감량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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