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일 인천시약 회장 "화상투약·약배송 두고 政 불통…투쟁할 것"

송종경 총회의장 "비대면진료 확대 원점에서 검토해야" 촉구
인천시약, 제43회 정총 개최…올해 예산 5억3331만원 의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2-17 21:4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조상일 인천광역시약사회장<사진>이 17일 인천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도 약사 정책은 투쟁의 한 해가 될 것이다. 국민 건강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을 두고 정부는 전문가와 한마디 상의 없이 결론을 내놓은 체 따르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정부가 일방 강행 중인 전국 화상투약기 1000여곳 설치와 비대면진료 약 배송 허용 등을 짚었다. 

조 회장은 "약국은 약 품절로 조제를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정부는)그런 현실 문제는 나 몰라라 한다.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에 대해 왜 불통, 일방통행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 편의성만 주장하는 무책임한 정책의 피해로 망가지는 국민 건강은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올해도 인천시약은 국민 건강권과 약권 수호를 위해 엄중히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송종경 인천광역시약사회 총회의장<사진>도 개회사에서 품절약 장기화 사태와 비대면진료 확대에 대한 원점 검토를 촉구했다. 

송 의장은 "국민들은 안심하고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권리가 있음에도 발급받은 처방전을 들고 약을 찾아 전 동네를 순회해야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조속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복지부나 식약처는 명쾌한 해결책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대면진료 확대와 관련해서도 그는 "국민 건강 수호라고 하는 명제에 앞서 특정 기업의 플랫폼을 주로 홍보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는 비대면진료는 원점부터 다시 재고돼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서비스의 상업화에는 한계가 없다. 정부가 상업화의 시도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외빈으로 참석한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인천시약의 발전을 기원했다.  

조 회장은 "30년을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라 저에겐 더욱 각별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인천약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나가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총회에 앞서 인천시약 회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약사 등을 대상으로 한 표창패 및 감사패 시상도 이뤄졌다.     

이어 본 총회에서는 지난해 세출 결산 4억4089만원과 올해 예산 5억3331만원을 승인했다. 또 인천광역시약사회 의약품식품안전센터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 외에도 2023년도 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외빈으로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을 비롯한 인천시의회 박종혁 부의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구자근 본부장, 인천시치과의사회 강정호 회장,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인천광역시약사회 수상자 명단이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강상모(연수구 효약국), 조래정(인하대병원 약제팀)
▲인천광역시장 표창장: 노영균(구월메디칼약국), 천명서(백제약국)
▲인천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 전옥신(옥신온누리약국)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 임영배(메디칼매니지먼트그룹아이 mmgi)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강용식(지오영네트웍스 인천영업1본부 본부장). 유용관(일양약품), 우종석(종근당), 이경희(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센터장)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장: 전옥신(옥신온누리약국), 윤종배(대학약국), 김두영(연세스마트약국), 문금란(인천약사 골프동호회), 김도하(인천약사 사진동호회), 안광열(인천약사 독서동호회), 허행수(인천약사 낚시동호회), 유제상(인천약사 축구동호회), 민진기(인천약사 농구동호회), 양승철(인천약사 마라톤동호회)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표창패: 이명숙(해오름약국), 신진영(라성약국), 문주희(늘사랑약국), 조영재(중앙판도라약국), 임양순(인천성모병원 약제팀), 최승용(건강한용약국), 김상래(신현프라자약국)
▲제38회 인천약사대상: 최병원(최병원약국), 송영만(고려원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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