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티 항암제 '크라자티' 유럽서 조건부 승인

KRAS G12C 변이 동반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1-12 10:08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의 항암제 '크라자티'(Krazati, adagrasib)가 유럽에서 조건부 승인을 취득했다.

미라티는 10일 EU 집행위원회가 크라자티를 1회 이상 전신요법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진행된 KRAS G12C 변이 동반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표적치료에 사용하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지난해 10월 미라티를 최대 5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인수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KRAS는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에서 발견되는 주요 종양유전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크라자티는 굉장히 선택적이면서 강력한 경구용 KRAS G12C 저해제로, 24~48시간마다 재생되는 KRAS G12C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돌연변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KRAS G12C 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상 임상시험(KRYSTAL-1)의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앞서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해 7월 크라자티가 조건부 판매에 관한 승인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승인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으나, 11월 재검토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권고하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12월 FDA로부터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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