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국회 뭐 하나…복지위 열자" 자성 목소리

녹색정의당 강은미, 여야 향해 복지위 긴급 개최 촉구
"의사 목소리 듣고 의정 협상 물꼬 터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3-18 11:5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정갈등이 한 달간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가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위원회를 열어 의료계와 정부 목소리를 듣고 의정 협상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녹색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1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복지위 개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지역·필수의료 공백에 의사 수 증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의대정원 증원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다만 의료계 반발이 예고됐고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법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 또한 국민을 위한 올바른 모습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났고, 전문의에 이어 교수까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초비상 상황을 목전에 두고 의정 갈등에 따른 국민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란 진단이다.

강 의원은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복지위 긴급 소집을 요구했다. 경선과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결과와 관계없이 책임감을 갖고 출석해달라는 요청이다.

개최 시기는 이번 주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총선 일정상 오는 22일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상임위 개최는 더 어려워질 수 있어 국회가 역할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것.

만약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등 야당 단독으로라도 복지위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당장 복지위를 개최해 의사 집단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와 의료계 협상 물꼬를 열어내자"며 "공공의료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방안을 의료계가 수용하도록 조정하고 의사 집단이 의료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 역할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야말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아무리 총선이 중요해도 열 일을 제치고 상임위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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