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프리즈마 레진급 품질 달성

현존 최고 스펙인 프리즈마 레진과 동등 이상 품질 확인
국내 항체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 기여 기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16 09:12

아미코젠(대표이사 박철)은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하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인 프리즈마 레진급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은 레진의 주요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이 월등히 높은 점 등에서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레진인 프리즈마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바이오 업체의 항체 생산성은 해외 업체에 비해 뛰어나지만, 분리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후속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아미코젠이 국산화한 고품질 레진은 국내 바이오업체의 분리정제 공정 개발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미코젠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 년간 개량해온 리간드 덕분이다. 리간드는 아가로즈 비드나 셀룰로오즈 비드 같은 담체에 고정화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항체를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

아미코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이용해  'Protein A' 등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리간드를 개발해 왔다. 리간드는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단백질로 레진의 성능을 좌우한다. 

아미코젠 신용철 CSO는 "아미코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 당사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량 기술 덕분"이라며,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정제공정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COVID-19 시기 바이오 소부장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겪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팬데믹 우려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여수에 연간 1만 리터 규모의 레진 공장을 신축하는 중이다. 5월 중 완공해 시운전 및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5만 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레진 국산화율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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