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치료 길 열리나'

유전자 'Neuro D1' 투여로 면역세포서 신경세포로 변환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01-10 10:51

日 연구팀, 손상된 신경 복원 새 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뇌나 척수에서 작용하는 면역세포를 변화시켜 신경세포를 만드는 연구가 성공했다.

 

일본 규슈대 신경과학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 성공하고, 척수손상 및 뇌경색으로 손상된 신경을 복원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과학저널 '뉴런' 9일자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신경세포는 성인이 손상되면 거의 재생하지 않으며, 손발 등에 마비가 남는 척수손상 등은 재활 외에 달리 유효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손상부에 iPS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이식하는 등 재생의료가 연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넣으면 iPS세포를 거치지 않고 또 다른 세포로 직접 변화하는 '다이렉트 리프로그래밍'이라는 현상에 주목했다. 배양한 쥐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뇌나 척수 속에서 손상부에 모이고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면역세포인 '미크로글리아'에 'Neuro D1'이라는 유전자를 넣자, 미크로글리아가 신경세포로 직접 변화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쥐의 뇌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신경세포로 변화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방법으로 운동기능을 얼마나 개선시키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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