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해 R&D 규모·성과 확대 예고…지난해와 대조적

증권가, 올해 NASH 등 다수 연구과제 성과 진척, 비용 증가 전망
매출 증가세 불구 영업이익 1.7% 증가 그칠 듯…지난해 160%↑
연구개발 사업 확대 재가동 움직임…증권가, 연구개발 결과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03 12: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해 들어 한미약품 신약 연구과제 진척이 활발하게 이뤄져 연구개발비 증가, 영업이익 증가율 감소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와 대조되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한미약품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2,848억원, 영업이익이 1,296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1.7% 증가하는 수치다.


2% 수준에 머무는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와 대조된다. 지난해 한미약품 영업이익은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490억원 대비 160.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변화는 연구개발 상황에 따른다.


지난해에는 한미약품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비가 3분기 누적 1,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8억원 대비 39.5%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20년 3분기 23.4%에서 지난해 3분기 13.3%로 10%p(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연구개발 규모 축소는 2020년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종료하면서 관련 R&D 비용이 일괄 인식된 것에 따른 기저 효과에 따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2,061억원으로 전년 1조759억원 대비 12.1% 증가한 것도 매출 대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는 올해 연구개발 규모가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내다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Triple Agonist ‘HM15211’ 2b상 중간결과 발표, NASH 치료제 LAPS-GLP/GCG ‘에피노페그듀타이드’ 2a상 종료, 오락솔 영국 전이성 유방암 허가 심사 결과 발표, 롤론티스 美 BLA(바이오의약품허가) 재신청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연구과제 진척은 연구개발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수 성과가 공개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결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연구개발 규모 확대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력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자회사인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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