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2월 첫째주(1.31~2.4일) 휴젤·삼천당제약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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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월 첫째 주는 설 연휴로 인해 주식거래일이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2일에 그쳤다.


휴젤은 주름개선제 ‘보툴렉스’ 유럽허가승인권고를 받은 직후 프랑스 허가를 받아내면서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입에 착수했고, 삼천당제약은 중국 제약사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 투자 계약을 위한 협의가 소폭 진행됐음을 알렸다.

 

 
화일약품은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2019년 말 이후 이제까지 화일약품은 약 1년 남짓 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총 4차례 진행하면서 530억원을 확보했다.

 

◆ 휴젤, 프랑스 주름개선제 시장 진입 착수


휴젤은 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지난달 27일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주름개선제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Letybo) 50유닛’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6월 29일 허가 신청 후 1년 6개월여만이다.


휴젤은 이번 허가로 보툴리눔톡신 유럽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 유럽 파트너사와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달 25일 유럽 의약퓸안전관리기구 연합체(HMA)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유럽 11개국 대상 품목허가 승인권고를 획득한 바 있다.


11개국은 이번에 허가가 이뤄진 프랑스 외에 네덜란드, 독일, 루미니아,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이 포함돼있다.


현재 레티보 유럽 품목허가는 미국·유럽 파트너사 크로마파마(Croma-Pharma GmbH)와 진행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2분기 내로 유럽 11개국에서 레티보 허가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국가별 승인은 획득 시 개별 공시된다.


이번 프랑스 허가는 2020년 중국 허가에 이어 보툴렉스 해외 매출 확대를 이루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휴젤은 내달 미국 허가여부 발표도 예고하고 있다.


◆ 삼천당제약, 중국 업체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 투자 계약 진전


삼천당제약이 중국 제약사 통화통보와 당뇨 치료제 경구용 인슐린 ‘SCD0503’과 경구용 GLP-1 ‘SCD0506’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조금씩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3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중국 파트너사와 당뇨 치료제 관련 계약 중 마일스톤 지급 방식과 지급 기한 등 2가지 조건을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계약서 초안을 작성해 협의를 시작한 후 2개월 간 이룬 성과다.


다만 아직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여러 조건과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긍정적 전망을 내세우긴 이르다.


계약서 초안에 따르면, 임상비용 전액은 통화동보가 부담하고, 통화동보는 순이익 20%를 삼천당제약에 지급해야 한다. 계약기간은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 계속 유효하다.


이에 양사는 로열티 관련 비용 정산 범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임상 제품 생산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비즈니스를 계약에 추가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상태다.


또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인간 파일럿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해당 임상을 위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를 해외 종합병원에 신청한 이후, 본격적인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인간 파일럿 연구는 1상에 준하는 수준이다.


당뇨 치료제 중국 기술수출 관련 사항은 오는 5월 3일 재공시될 예정이다.


◆ 화일약품, 50억대 제3자배정증자 결정…1년새 4차례


화일약품이 4일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뤄진 제3자배정증자는 이번을 포함해 총 4번이다.


4차례에 걸친 제3자배정증자로 화일약품에 흘러들어간 자금은 총 534억원이다. 배정 대상자인 크리스탈지노믹스, 다이노나, 에스맥 주식회사, 오성첨단소재 등은 순환출자구조 등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50억원, 배정 대상자는 현 주주인 오성첨단소재와 화일약품 우리사주조합이다. 제3자배정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및 전략적 투자자 확보다. 50억원은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준주가는 2,100원,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38만주다. 납입일은 이달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 16일이다. 제3자에게 배정된 신주는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이 의무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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