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2월 셋째 주(14~18일) 유한양행·GC녹십자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19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셋째 주 기간에는 유한양행과 셀트리온 지난해 실적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유한양행과 셀트리온 간 매출 증감이 엇갈리면서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GC녹십자는 현금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2년 간 주당 배당금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환인제약은 용인 지역 토지·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해 용인 연구소 설립을 예고했다. 

대웅제약은 당뇨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2제·3제 요법 3상에서 효과·안전성을 입증하고, 성공적인 신약 출시를 예고했다. 일동제약은 연구담당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해 R&D 사업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뉴팜은 내달부터 일부품목 제조정지 처분이 적용돼 선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신라젠은 상장폐지 결정 시기가 오는 8월 이후로 미뤄졌다.

이 기간 정기 실적 공시는 제외한다.

◆ 유한양행-셀트리온, 뒤집어진 제약·바이오 매출 1위

16일 유한양행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6,241억원으로 전년 1조5,679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5,951억원으로 전년 1조6.898억원 대비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간 매출 증감이 엇갈리면서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순위도 뒤바뀌게 됐다. 유한양행은 2020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고,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5,680억원으로 전년 1조1,648억원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연결 기준과 별도 기준 간 차이가 크지 않다.

◆ GC녹십자, 주당 배당금 2,000원…2년새 100% 증가

GC녹십자는 14일 1주당 2,000원을 지급하는 제53기(2021년)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주당 배당금은 2019년 1,000원, 2020년 1,500원 배당에 이어 지난해 또다시 500원이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 증가로 배당금 총액도 2019년 114억원, 2020년 171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2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이다. 이번 현금 배당 계획은 내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

◆ 환인제약, 용인 연구소 설립 예고…토지·건물 매매계약

환인제약은 주식회사 마니커로부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구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토지·건물 취득 목적은 안정적인 연구시설 확보다. 총 취득금액은 107억원이다.

환인제약은 이날 계약금으로 10억7,000만원을 지급했고, 취득 예정일인 오는 4월 11일 나머지 잔금인 9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 대웅제약, SGLT-2억제제 당뇨 신약 3제 3상 결과까지 공개

대웅제약은 1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SGLT-2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DWP16001)’ 3제 병용 3상 결과를 공개했다.

3상 결과, 24주차 당화혈색소 변화량은 2제 요법에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추가 투여한 치료군과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 투여한 대조군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이번 임상은 국내 28개 병원에서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에도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에 대한 3상 결과를 각각 공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 시 SGLT-2억제제가 국내에서 개발되는 첫 사례가 된다.

◆ 일동제약, 최성구 연구소장 사내이사 선임키로…R&D 강화 주목

일동제약이 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성구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라고 17일 공시했다.

또 채희동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사내이사는 주요 경영활동을 결정짓는 자리다. 때문에 연구담당임원 사내이사 선임은 일동제약이 연구개발 사업을 중점에 두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

한편,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국내 2/3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이 제품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 대한뉴팜, 내달부터 일부 제품 제조정지…선 제조로 대응

대한뉴팜은 18일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약사법 제31조제1항 및 제38조제1항 등을 위반한 것에 따른다.

이에 따라 내달 2일부터 신델라주(티옥트산), 리포라제주(히알우로니다제)은 1개월, 리코리스주는 3개월 15일, 리벤돌정(알리벤돌), 에피손정(에페리손염산염)은 4개월 간 각각 영업정지된다.

정제형 제품은 제조업무정지 1개월 7일, 동결건조주사제형 제품은 제조업무정지 15일이다.

대한뉴팜은 제조정지일자 이전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제조업무 행위만 정지돼, 이전에 제조·출하된 제품에 대한 영업, 유통 업무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8월 이후로 미뤄져

한국거래소는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신라젠에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개선기간 종료일인 오는 8월 18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거래소는 동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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