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4월 3주차 - GC녹십자·일동홀딩스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4-23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4월 3주차(4.18~4.22)에는 GC그룹이 미국 업체를 인수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출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 설립된 미국 법인 코에라가 활용됐다.

일동홀딩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5만원대까지 치솟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한 조회공시요구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은 부스터샷 3상 임상계획이 승인됐고,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동국제약이 대표이사를 퇴임한 오흥주 부회장에게 자사주 7,000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고, 한미약품에서는 김필곤 사외이사가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로 지목되면서 자진 사임했다.

현대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을 맞았고, 광동제약은 과천 신사옥 신축을 내달부터 개시키로 했다.
 

◆ GC그룹,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

녹십자홀딩스는 19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된 계열사 COERA(코에라)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코에라 유상증자 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녹십자홀딩스는 이 중 653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247억원은 GC그룹 상장사 지씨셀이 맡았다. 이에 따라 코에라에 대한 지분율은 녹십자홀딩스가 72.6%, 지씨셀이 27.4%다.

코에라는 미국 세포치료제 CDM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달 세워졌다. 대표이사는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장남인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전략기획부문 성장전략실장이 맡았다.

코에라는 같은 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미국 임상품 위탁생산 업체 바이오센트릭(BIOCENTRIQ)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900억원이 취득금액으로 사용됐다.
 

◆ 일동홀딩스, 한 달 만에 주가 4배 상승…조회공시요구까지

일동홀딩스는 21일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공시규정 상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일동홀딩스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요구를 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일동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11일 3만원, 19일 4만원, 21일 5만원대로 올라섰다. 한 달 만에 약 4배 뛰어오른 셈이다.

이에 앞서 일동제약 주가도 지난해 11월 2만원 이하에서 이달 초 7만원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일동제약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6만4,800원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정정을 통해 이날부로 미국 업체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모두 양수받았다고 공시했다.

양수 주식 수는 1,034만주, 양수금액은 2조7,655억원이다. 인수자금은 자체자금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확보했다. 양수 목적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100% 확보하면서 자산총계가 5조9,034억원에서 10조7,095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임상 한 달 만에 승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GBP510’ 부스터샷 3상 임상시험계획이 이날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2일 신청한 지 한 달 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승인에 따라 해당 임상 내용을 https://www.clinicaltrials.gov에 등록할 예정이다. 의약품안전나라 임상시험정보 검색을 통해 승인사항과 진행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종근당,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 ‘나파벨탄’ 3상 계획 수정

종근당은 2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정정을 통해 나파벨탄 3상 임상진행계획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나파벨탄 3상 임상시험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외 다국가, 다기관’에서 ‘국내 다기관’으로 변경됐다. 단 임상시험 규모는 기존 계획인 600명이 유지된다.

종근당은 국내에서 다기관으로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해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다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3상은 지난해 4월 15일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바 있다.
 

◆ 동국제약, 오흥주 부회장에 자사주 7,000주 상여금 지급

동국제약은 18일 공시를 통해 오흥주 부회장에게 퇴직공로금으로 자사주 7,000주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오 부회장 지분율은 0.02%가 됐다.

동국제약 주가는 지난 15일 기준 2만1,450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급된 7,000주는 약 1억5,000만원 가치를 갖는다.

오 부회장은 지난달 22일부로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바 있다. 200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2년여만이다. 올 초에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대표이사 퇴임 이후에도 미등기임원으로 회사에 남았다.

오 부회장은 2013년 부사장으로 재직 당시에도 자사주상여금으로 500주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다음날 곧바로 500주를 장내매도했다.

대표이사 후임은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사장이 맡았다.
 

◆ 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 김필곤 한미약품 사외이사 자진 사임

한미약품은 19일 ‘사외이사의 선임·해임 또는 중도퇴임에 관한 신고’를 통해 김필곤 사외이사가 이날부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김필곤 한미약품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이자,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다.

김 변호사는 지난 15일 청와대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장관급) 후보자로 지목됐으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사외이사 자진사임은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가 된 것에 대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등기이사 7명 중 사외이사는 2명으로, 사외이사비율은 28.6%가 됐다.

한미약품은 감사위원회가 상법 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이후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 현대약품 기술이전 계약 해지돼

현대약품은 1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맺었던 경구용 당뇨병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양사가 2020년 5월 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지 약 2년여만이다. 당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사이러스 총 기술료는 248억원이었고, 이 중 8만원이 선급 기술료로 지급됐다.

양사가 공동연구해온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경구용 GLP-1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계약 해지 후 30일 이내에 연구결과물을 현대약품에 전달하게 된다.
 

◆ 광동제약, 사옥 신축 개시…2024년 7월 완공 예정

광동제약은 20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568억원이 투입되는 사옥을 신축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내달 23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다.

광동제약은 사옥 신축을 통해 본사와 연구소 통합 시너지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사를 수주한 두산건설에 따르면 광동제약 신사옥은 경기도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자리한다.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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