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게놈 프로젝트' 선언했던 일루미나…더 진화한 장비 내놨다

일루미나 코리아 "노바식 X, 2.5배 높은 처리량으로 연 2만 개 유전체 분석" 
시퀀싱·포장 비용 등에서 유전체 분석 기업에 절감 효과 제공할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0-05 12:3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유전체 분석 장비 업체인 일루미나가 새 유전체 분석 장비인 '노바식(NovaSeq) X' 시리즈를 공개했다.
 
일루미나 코리아 김 오스틴 대표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노바식 X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노바식 X는 연간 2만 개 이상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전체 분석 장비 세계 최대 기업인 일루미나는 앞서 2017년 '100달러 게놈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유전체 분석 장비 노바식의 시퀀스를 지속 발전시켜왔다. 

실제 지난 15년 동안 일루미나는 유전체 시퀀싱 비용을 약 1억 달러에서 600달러로 낮췄다. 

노바식을 자사의 분석 기술인 'sequencing by synthesis(SBS) chemistry'을 통해 정확한 유전체 연구는 물론 뛰어난 처리 속도를 구현한 것이다. 

또 일루미나는 지난해 전 세계에 유전체 분석 장비를 3200대 기기를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총 2만 여대의 유전체 분석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오스틴 대표는 "노바식 X는 기존 자사의 분석 기술인 'SBS chemistry'를 개선해 2배 빠른 속도와 정확도를 제공하는 ‘XLEAP-SBS chemistry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루미나 코리아 김 오스틴 대표. 

또한 일루미나 제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광학 시스템과 초고밀도 플로우 셀 기구를 개발해 2.5배 높은 처리량과 시퀀싱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퀀서에 내장된 온보드 DRAGEN Bio-IT Platform에 Original Read Archive(ORA) 압축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파일 크기를 1/5로 줄여주는 무손실 데이터 압축 기능이 가능해 정확하고 완전히 자동화된 2차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폐기물 처리 부담도 덜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15가지 내열성 시약의 개발로 드라이아이스 없이 상온 운송이 가능해진 덕분에 기존 노바식 대비 포장 폐기물 중량은 90%, 플라스틱 사용량은 50% 각각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롭 맥브라이드 일루미나 아시아태평양&일본 세일즈 총괄도 "노바식 X를 통해 코로나 외에도 결핵, 원숭이 두창 등 많은 감염성 질환에서 유전자 시퀀싱뿐만 아니라 균주 내성을 볼 수 있다"면서 "질환, 환자에 대해 더 포괄적인 정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100달러 게놈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초기 유전체 분석 검사 한 건 당 목표가를 600달러로 정했다"며 "기술이 더 개발하게 되면 100달러도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도 이날 연사로 나서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밝혔다. 

테라젠바이오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일루미나 몰레큘로 서비스에 대한 아시아 및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일루미나 노바식을 도입해 동물, 식물, 미생물 등과 어플리케이션(전장 유전체 해독, 전장 엑솜 해독, 전사체, 후성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세계 바이오시장 성장 추이가 14년 1조4000억 달러에서 24년에는 2조60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유전체 기반 예측 시장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오는 2060년에는 국내 노인진료비가 390조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은 개인과 국가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