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제약사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 444만원…전년比 ↓

총 복리후생비 7141억원, 0.3% 증가…직원수는 3.6% 늘어
함소아제약, 1인당 2311만원으로 최고…1000만원 이상 총 8곳
총 복리후생비 1위는 동아제약…1047억원 지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03 05:59

[비상장 제약기업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 1인당 복리후생비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상장 제약사들의 복리후생비 지출이 정체된 가운데, 기업 간 격차는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1인당 복리후생비를 크게 늘리며 내부 보상 강화를 시도한 반면, 다른 기업은 인력 증가와 비교해 지출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평균 복리후생 수준이 오히려 낮아진 양상을 보였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국민연금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98개 비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비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지출한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4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58만원에서 14만원 줄어든 수치로, 평균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98개 비상장제약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1만6101명으로 전년 1만5539명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총 복리후생비는 같은 기간 7119억원에서 7141억원으로 0.3% 증가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함소아제약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2311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961만원에서 약 1.4배 증가한 수치로, 직원 수는 57명에서 24명으로 줄었지만 총 복리후생비는 소폭 증가하면서 1인당 지출이 대폭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 뒤를 이은 기업은 ▲한국피엠지제약(2070만원) ▲영풍제약(2030만원) ▲명문바이오(1120만원) ▲한국호넥스(1100만원) ▲동아제약(1040만원) ▲오스템파마(1010만원) ▲대웅바이오(1000만원) 등으로, 이들 8개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가 1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900만~1000만원 사이인 기업은 없었으며, 800만원 이상인 기업은 ▲동광제약(860만원)과 ▲SK바이오텍(810만원) 두 곳이었다. 반면, ▲제일제약 ▲한국바이오켐제약 ▲퍼슨 ▲비씨월드헬스케어 ▲펜믹스 ▲한국신약 ▲제뉴파마 ▲삼화바이오팜 등 8개사는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가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1인당 복리후생비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성이바이오제약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894.5% 증가한 120만원을 지출했다. 이어 ▲동광제약(464.6%) ▲함소아제약(140.5%) ▲한국휴텍스제약(127.3%) 등이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프라임제약은 지난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로 220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수치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성신약(75.1%) ▲유니메드제약(69.3%) ▲퍼슨(69.0%) ▲삼화바이오팜(55.6%) 등이 5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총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은 기업은 동아제약으로, 지난해 1047억원을 지출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웅바이오(467억원) ▲SK바이오텍(386억원) ▲명인제약(256억원) ▲한국피엠지제약(221억원) ▲코오롱제약(184억원) ▲한국팜비오(184억원) ▲보령바이오파마(125억원) ▲한국비엠아이(139억원) ▲한화제약(163억원) 순으로 상위 10개 기업이 총 복리후생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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