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1Q 외형 성장·흑전…'덱시드·레가론' 등 성장 눈길

1분기 매출 478억, 영업이익 30억…전년 比 39.0% 증가·흑자 전환
'덱시드' 309% 증가, '레가론'도 두 자릿수 성장…주요 제품 매출 회복 뚜렷
연구개발비 20% 축소…매출 대비 비중 5년 만에 최저 수준 기록
1000억 원 유상증자 통해 생산설비 현대화·R&D 역량 강화 계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10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부광약품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회복에도 성공하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주력 품목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정'을 비롯해 간질환치료제 '레가론' 등 주요 제품군이 견조한 매출 증가를 나타냈으며, 부진했던 상품 부문도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44억원 대비 39.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제품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고, 상품 매출은 73억원으로 101.8% 증가해 약 두배의 외형 확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덱시드정의 매출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제품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이번 분기 매출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30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질환 치료제 '레가론'도 35억원을 기록해 85.9% 증가했다. 다만 빈혈치료제 '훼로바'는 매출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하며 역성장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부광약품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덱시드정의 경우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에 더해 회사 영업 역량을 집중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라투다' 출시 이후 CNS 제품군 실적이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CNS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한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정(루라시돈)'은 국내 주요 병원에 약사심의를 통과하고 처방 범위를 확대 중이며, CNS 사업본부를 신설해 제품군별 마케팅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부광약품이 올해 1분기 사용한 판매관리비는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으며,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원가율은 54.46%에서 56.29%로 1.8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회사 연구개발비는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20.3% 감소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95%에서 12.00%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연간 R&D 비율을 기록한 2023년 31.38%과 비교 시 절반 이하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은 기존 제조설비 확장, 신규 제조처 확보 등 생산기반 강화를 비롯해 개량신약과 퍼스트제네릭 연구, 임상개발 등 연구개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낙후된 안산공장의 자동화 및 고형제 생산라인 현대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CDMO 진출과 수출 확대 등 신사업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제영 대표는 당시 유상증자 결의를 밝히며 "이번 증자는 부광약품의 제2성장을 위한 퀀텀점프"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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