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출범‥"의료대란 해결 위한 전략적 대응"

제21대 대선 앞두고 지역 보건의료정책 제안 본격화… 의협과의 연대 강화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5-14 14:11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보건의료정책 제안을 위한 '대선기획본부' 출범을 공식화했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심화된 의료 위기 속에서 지역 의료현장의 위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촉구하는 전략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13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보건의료정책 제안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정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강원도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회복 불능 수준으로 무너졌고, 이는 단순한 의료계의 문제가 아닌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회 문제"라며 "다가오는 대선은 강원 보건의료의 미래를 바꿀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선기획본부의 조직 체계도 공개됐다. 이 회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대의원회가 고문단을 구성했으며, 춘천시·원주시·강릉시 의사회장이 각각 정책자문단, 대외협력단, 공약연구단 단장을 맡는 방식으로 지역 중심의 유기적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법률자문단도 꾸려졌으며, 김이범 공보이사가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는 앞으로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보건부 독립 신설 ▲의료거버넌스 개편 ▲의학교육 정상화 ▲지역 필수의료 강화 및 보상체계 확립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등 10대 핵심 정책과제를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 논의, 필수의료 인력 공백, 전공의 이탈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다. 이번 대선을 통해 강원도 보건의료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원도의사회는 도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전문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선기획본부는 대한의사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의 출범은 일회성 활동이 아닌, 장기적 의료제도 개선 및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강원도의사회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대한의사협회 및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의료계 전체의 정책 영향력을 제도권에 반영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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