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순환기·호흡기약 성장 속 3000억社 도전 기반 확보

1분기 매출 757억원·영업이익 59억원…주력 품목 중심 매출 증가
순환기·호흡기 의약품 두 자릿수 성장…기타 품목 부진은 과제
연구개발비 43억원, 전년 比 63% ↑…개량신약·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20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안국약품이 올해 1분기 주력 품목 매출 증가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순환기·호흡기계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 속에 마케팅·영업 집중 전략이 효과를 보였고, 연구개발 재투자 역시 확대되며 중장기 R&D 기반도 함께 강화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91.1%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

의약품 부문별로는 순환기계 의약품이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페바로젯'은 올해 1분기 매출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억원 대비 254.6%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6.8%로 늘어났다.

호흡기용제 매출은 179억원으로 17.5% 증가해 매출 구조의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그 중 천연물 기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매출은 올해 1분기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반면, 소화기계는 4.8% 감소한 78억원, 기타 품목은 14.5% 줄어든 13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집중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치상으로는 연매출 3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올해 1분기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4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더 크게 증가하며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40.4%에서 올해 36.3%로 4.2%p 하락했다.

연구개발비는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62.9%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7%로, 전년 동기 4.06% 대비 1.68%p 상승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 4.9%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개량신약 및 바이오신약 중심으로 총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주요 과제로는 고혈압 복합제 'AG-1705(국내 임상 3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AG-2202(허가 신청)', 노인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오신약 'AMD(전임상)' 등이 있다. 연구개발은 지난해 과천 신사옥 내 확장한 R&D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 수출은 과테말라 등 중남미 지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확대 중이며, 시네츄라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 실적은 전체 매출의 0.9%에 해당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 이후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5000억원 달성과 업계 매출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연구개발 및 영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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