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요 품목 호조로 2Q도 성장세 예고

증권업계, 대웅제약 2분기 매출·영업익 증가 전망
미국향 나보타 수출액, 전년比 두 자릿수 이상↑
나보타 필러 및 번들 판매 시작…프로모션 진행
대웅제약, 나보타 관세 영향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
펙수클루, 저용량 품목 출시로 국내 매출↑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5-28 12: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앞세워 올해 2분기에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미국향 나보타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기대하는 중이며, 증권업계는 개별 품목 성장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올해 2분기 매출액(별도 재무제표)이 증가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례로 미래에셋 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2분기 대웅제약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50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는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품목별 매출액 성장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이 2분기에 실적을 늘리는 경우, 이 회사는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하게 된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34.5%가량 증가한 바 있다.

품목별로 구분하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대웅제약 2분기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나보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이 나온 이유는 미국 기업 에볼루스가 지난 4월부터 나보타 필러와 번들 판매를 시작해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 기업으로, 올해 1분기에 나보타로 미국 시장 점유율 14%를 달성한 바 있다.

증권사는 필러와 번들뿐만 아니라 1분기 이연 물량도 주목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필러 프로모션 효과와 1분기 이연 물량 반영으로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수출을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이와 관련해 기업설명회(NDR)에서 나보타 프로모션 선수요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으나 크지 않을 것이라며,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의약품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을 의약품으로 분류하지만 미용을 위해 대부분 비급여로 사용한다고 부연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도 대웅제약 2분기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품목이다. 증권사 다수는 펙수클루 2분기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펙수클루 매출액은 지난 3월 저용량(10mg) 국내 출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저용량 제품이 위식도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내과 등 처방에 병용 투여 형태로 쓰일 수 있다며, 처방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보기

대웅제약, '나보타' 이을 새 보툴리눔 톡신 개발 속도

대웅제약, '나보타' 이을 새 보툴리눔 톡신 개발 속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대웅제약이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대표 품목 나보타를 이을 후속제품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강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DWP712에 대한 임상 3상시험 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연구는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시험 대상자를 대상으로, DWP712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활성대조, 다기관 임상이다. DWP712는 홀A 하이퍼 보툴리눔 균주일 가능성이 높

대웅제약, 1분기 영업익 420억…전년比 34.5%↑

대웅제약, 1분기 영업익 420억…전년比 34.5%↑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12억원 대비 3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96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원 대비 169.8% 늘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美 소화기학회서 임상 성과 발표…PPI 대체제 입지 굳혀

대웅제약 '펙수클루', 美 소화기학회서 임상 성과 발표…PPI 대체제 입지 굳혀

3세대 위장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술대회 '2025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5, 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인도환자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명으로

디엔씨-대웅제약, 고객맞춤형 에스테틱 솔루션 구축 시동

디엔씨-대웅제약, 고객맞춤형 에스테틱 솔루션 구축 시동

에스테틱 전문기업 디엔씨(DNC Aesthetics)와 대웅제약이 고객맞춤형 에스테틱 솔루션 구축에 나섰다. 디엔씨는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대한비만미용학회 KOAT 춘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대웅제약과 공동 기획한 의료진 대상 에스테틱 교육 프로그램 'DEEP'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내달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디클래시(DCLASSY)'를 첫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KOAT 춘계 학술대회는 대웅제약과 디엔씨가 DEEP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추진 중인 통합 교육&middo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