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진 올리고 제품 확산에 에스티팜 수익성 개선

2분기 매출·영업이익 각각 670억원·92억원 추정 
수주 잔고 확대 및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수익성 본격화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18 09:4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에스티팜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됐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에스티팜이 공급하고 있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고마진 제품 매출이 기존 전망치 대비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을 거란 이유에서다. 

18일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에스티팜 기업보고서를 발간하고, 2분기 회사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70억원, 9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150.3%, 8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스핀라자 추정)와 혈액암 치료제(라이텔로 추정)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또 정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실적 성장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수주 잔고 확대와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수익성이 본격화 될 거란 분석이다. 

현재 에스티팜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잔고는 4434억원으로, 작년 말(2320억원) 대비 91.1% 증가했다. 

납기 기한이 최대 내년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한 수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9월에는 제2올리고동 준공이 예정된 만큼,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거란 분석이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캠퍼스에 1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제2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14mol 규모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생산 능력(6.4mol)의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예정된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도 남은 만큼,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 봤다.  

정 연구원은 "8월 이후에는 동사가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0404(Pirmitegravir)의 미국 임상 2a상 중간 분석에 대한 Top-line 데이터 공개와 10월 국제 감염병 관련 학회인 IDWeek에서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RNA 치료제 시장 개화 및 미국의 생물보안법안 재추진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에스티팜,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스티팜,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는 지속가능경영 추진 성과와 향후 전략 및 계획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식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에스티팜의 사업 운영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 2023년 5월 사회적책임경영 선포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해왔다. 이번 첫 보고서에는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과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을 지속가능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수립된 5대 전략 방향과 15개 전략

에스티팜, TIDES USA 2025 참가…북미 RNA 치료제 시장 공략 박차

에스티팜, TIDES USA 2025 참가…북미 RNA 치료제 시장 공략 박차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는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TIDES USA 2025'에 참가해 기술력 홍보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TIDES USA는 올리고 및 펩타이드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기업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조 기술,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 에스티팜은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mR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small mole

에스티팜, 올 1분기 CMDO 수주 급증 주목…1년 성과 맞먹어

에스티팜, 올 1분기 CMDO 수주 급증 주목…1년 성과 맞먹어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에스티팜 CDMO 사업 수주 규모 급증세가 주목받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에스티팜이 추가로 수주한 CMDO 계약 규모는 7886만달러다. 지난해 수주금액이 총 1억400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 수주금액 중 절반 이상을 한 분기 사이에 수주한 셈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성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거둔 연간 전체 실적과 비교할 때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주금액 증가세까지 고려하면, 올해

에스티팜, 주력 '올리고 API' 매출비중 확대 예고…올해 65%

에스티팜, 주력 '올리고 API' 매출비중 확대 예고…올해 6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에스티팜 주력 사업인 '올리고핵산치료제'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 올해 65%에 이어 수년 내에 7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삼성증권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 매출액은 올해 3206억원을 기록하고 이 중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CDMO 사업 매출이 2085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7년 후인 2032년에는 전체 매출액 8820억원, 올리고 CMDO 사업 매출액 6580억원으로 예측됐다. 전망치대로라면, 올리고 CDMO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올해 6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