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비대위 "본4 졸업 특혜 아냐, 내년 2월 정상 진입해야"

"내년 2월 졸업이 원칙…8월 졸업은 교육·의료 연속성 훼손"
"국시 통한 엄정한 평가 거칠 것, 여백기 기간 활용해 교육 총량 확보"
의료공백 최소화 위한 현실적 대안…의료체계 정상화 강조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24 20:30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수업 재개와 관련해 내년 2월 졸업이 원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한 학사 일정을 넘어, 의사 국가시험과 인턴 수련과정으로의 연속성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교수비대위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은 의료공백 최소화와 직결된 문제"라며 "학생들이 내년 2월 졸업해 2026년 인턴 수련과정에 차질 없이 진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대학의 실습 인프라나 교육 일정 운영 방식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불가피한 경우 1~2개월의 보충 기간을 부여하는 탄력적 대응도 가능하다"면서도 "내년 8월 졸업을 기본으로 삼는 방안은 의학교육의 정상화와 의료시스템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교수비대위는 내년 2월 졸업이 특혜라는 시각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기존 여백기에 해당하는 기간을 활용해 교육 총량을 확보하고, 의사국시를 통해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의사를 배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의료인력 수급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해법이라는 것이 교수비대위의 설명이다.

교수비대위는 "그동안 학습권 보장과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교육부, 의학교육평가원, 국시원, 병원협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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