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 52주 신고가…배경엔 자회사 실적·R&D

2월부터 주가 상승 이어져…올해 저점 대비 33.1% 올라
24일 최고 거래 가격 12만5300원, 지난해 8월 수치 넘어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매출 늘리며 지주사 실적 견인
지주사가 최대주주인 동아ST와 에스티팜도 실적에 영향
올해 하반기에 비만 치료제 등 임상 데이터 발표 앞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7-25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연초 주가를 회복한 데 이어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자회사는 실적을 늘리며 지주회사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고, 올해 하반기도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KRX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2만2200원이다. 전일 정규장 종가와 비교 시 0.49%(600원) 올랐고, 올해 가장 낮은 주가 9만1800원(지난 2월 4일) 대비 33.1%(3만400원)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 상승은 지난해 말, 올해 초 나타난 하락세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하락 흐름이 이어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승했으나 올해 1월 재차 하락한 후, 2월부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4일 이 회사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 날 KRX 정규장에서 최고 거래 가격은 12만5300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8월 30일 KRX 정규장에서 기록한 최고 거래 가격 12만4829원을 넘어섰다.

52주 신고가 기록은 1년여 만이다. 올해 5월 28일(KRX 정규장 종가 10만8000원)에 연초 가격(올해 1월 2일 종가 10만6857원)을 회복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조정 기간을 거쳐 재차 상승한 게 신고가로 이어졌다.
동아제약·에스티젠바이오 등 자회사, 실적 늘리며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

주가 상승 배경엔 자회사 실적 확대가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해당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84억원,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30.9% 증가했다.

실적 증가는 올해 2분기까지 이어졌다. 24일 이 회사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3245억원에서 올해 2분기 3469억원으로 6.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회사별로 구분 시,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 증가에 이바지했다. 올해 2분기 동아제약은 매출액(181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239억원)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늘렸다.

에스티젠바이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0억원,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 40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가 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판매 로열티를 받아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하반기에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동아제약이 피부 외용제 등 일반의약품을 앞세워 실적을 늘리고, CMO 수주 및 이뮬도사 판매 로열티 확대로 에스티젠바이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물류 전문기업 용마로지스가 화장품과 식품 물류 증가에 따라 매출액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자회사 동아에코팩과 동천수가 연간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주사가 최대주주인 동아ST·에스티팜, 상반기 누계 실적 개선…신약 R&D 임상 데이터 발표 예정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자회사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도 이 회사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실적을 늘린 동아에스티(별도)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렸다.

에스티팜(연결)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2분기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에스티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와 에스티팜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업계는 동아에스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다는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두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은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1a상을 진행 중이며, 최대 투약 용량을 탐색한 후 올해 4분기에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치매 치료제 'DA-7503' 연구개발도 동아에스티가 주목하는 R&D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에서 DA-7503 1상을 진행 중인 상태로, DA-1726과 마찬가지로 올해 4분기에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에이즈 치료제 'STP-0404' 글로벌 2상 중간결과를 올해 3분기 내 도출 예정이다. 아울러 세부적인 효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올해 10월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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