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김택우 회장, 수해 현장 방문‥"재난의료 대응체계 절실"

의협 피해복구 성금 3천만원, 경남의사회 1천만원 각각 기탁
진료버스 이용해 산청군 내 마을 순회하며 방문진료 이어가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25 19:46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25일 경남 산청군 수해 현장을 찾아 직접 의료봉사에 나섰다. 이날 김 회장은 의협 재난의료지원단과 함께 진료활동을 펼치는 한편,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김 회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청군 산엔청복지관에 마련된 거점진료소를 방문해 의협 재난의료지원단과 함께 이재민 진료를 진행했다. 의사·간호조무사·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장시간 진료와 상담을 이어갔다.

진료 활동 후 김 회장은 이승화 산청군수,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과 함께 성금 전달식을 갖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고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따뜻한 온정이 수해 복구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경상남도의사회도 별도로 1천만 원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재난 상황에 대한 의료 대응 체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재난·재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난의료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의료계와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행동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승화 산청군수는 "의협을 비롯한 여러 단체의 의료봉사로 이재민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재난의료시스템 마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택우 회장과 의료진은 현장을 찾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만나 수해 복구와 의료 지원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의협 재난의료지원단은 진료버스를 활용해 산청군 내수마을과 모고마을을 순회 방문하고 있다. 특히 내수마을은 수해로 다리가 무너져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문진료가 진행됐으며, 26일 이후 주말에도 의료봉사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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