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부울경 전공의들, 산청 수해 현장 긴급 의료지원 나서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지원,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7-25 19:53

대전협 부산∙울산∙경남 지역협의회(회장 주병욱, 왼쪽에서 다섯 번째)및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을 포함한 의료지원 봉사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부산·울산·경남 지역협의회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서 긴급재난 의료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사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서 수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진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협 부산·울산·경남 지역협의회는 7월 23일부터 매일 2~3명의 전공의를 파견해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상처 소독 및 응급 처치 ▲유실된 약으로 복약을 중단한 주민에 대한 약 처방 ▲온열질환 증상자에 대한 초기 진료와 수액 처치 등을 지원 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들은 수재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이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진료는 산엔청복지관 거점뿐 아니라 의료버스를 활용해 각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도 이뤄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재민, 복지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 '찾아가는 진료' 방식이 병행되고 있으며,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진료도 함께 진행 중이다.

주병욱 지역협의회장은 "하루빨리 수해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며 "부산·울산·경남 전공의들은 늘 지역 곳곳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원은 대전협뿐 아니라 수많은 단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대의 현장"이라며 "전공의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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