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스탄 쓰임새 확장 모색...유나이티드제약 움직임 주목

회사 대표하는 제품 '실로스탄씨알정200mg' 연구자 임상 승인
모야모야병에 대한 효용성 등 탐색…경쟁력 높이기 위한 모습
신규 적응증 추가 시, 매출 확대 기반 마련…실적 성장세 확인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피타릭캡슐' 등 품목 선보일 예정
개량신약 비중 늘려 원가 경쟁력 확보 꾀해…영업이익률 제고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7-29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간판 제품 '실로스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규 적응증을 추가해 매출액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다른 품목 출시 및 연구개발(R&D)도 진행하며, 영업이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이 의뢰한 '실로스탄씨알정200mg(실로스타졸)' 연구자 임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실로스타졸 안전성, 임상적·영상학적 효용성을 탐색·연구하는 시험이다.

실로스탄씨알정200mg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013년부터 판매 중인 개량신약이다. 해당 품목은 만성동맥폐색증에 따른 궤양을 비롯해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 개선이나, 뇌경색(심인성뇌색전증 제외) 발증 후 재발을 억제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임상으로 실로스탄씨알정200mg 경쟁력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연구자 임상에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나타나는 경우, 신규 적응증을 허가받는 과정을 거쳐 쓰임새를 넓힐 수 있어서다.

쓰임새 확대는 매출액 증가를 끌어낼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신규 적응증 허가 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회사 실적에서 비중이 가장 큰 실로스탄 매출액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반을 추가할 수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공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실로스탄 매출액은 증가세다.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2014년 매출액 66억원과 비교 시, 10년 새 6배 이상 증가했다.

신제품 출시, R&D 등 계획 진행 중…개량신약 비중 늘리며 영업이익률 제고 추진

이 회사는 실로스탄 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 출시 및 연구개발(R&D)에도 공들이고 있다.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고지혈증 치료제 '피타릭캡슐'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30여개 품목을 개발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식약처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20/1000mg'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세레테롤 액티베어60도즈'를 허가 받은 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실로듀오정200/20mg'과 '실로듀오정200/10mg' 국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3상에 진입한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UI064' 임상 완료 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런 과정을 거쳐 개량신약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상위권 수준인 영업이익률 제고로 이어진다.

아울러 이 회사는 R&D 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간 R&D 비중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1.5%, 11.9%로 나타났다. 지난해 R&D 비중은 11.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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