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의약품 판매액, OECD 평균보다 높아…의료비는 낮아

복지부, 202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공표
병상 수 1000명당 12.6개로 OECD 국가 중 '최다'
1인당 외래 진료 연간 18.0회,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 83.5년‥OECD(평균 81.1년) 중 상위권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7-30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공표한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968.9 US$ PPP로 OECD 평균(658.1 US$ PPP)보다 높았다. PPP(Purchasing Power Parity)는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8.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로 OECD 평균(9.1%)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7명)가 OECD 국가(평균 3.9명) 중 두 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9.5명)는 OECD 평균(평균 9.7명) 대비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명당 38.7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명당 45.3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21.2대, CT 31.1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6개)도 OECD 평균(4.2개)의 약 3.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평균 81.1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인구 10만명당 151.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28.6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3%)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8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3.2%, 주류 소비량 8.6ℓ)이었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5%,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6.2%) 중 두 번째로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9.0%, 시설 2.7%)은 OECD 평균(재가 11.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임호근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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