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FGF-21 기반 mRNA 대사성 질환 치료제 독점계약

'AI 기반 LNP 제조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연계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31 10:25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은 31일 LNP(지질나노입자) 치료제 전문기업 테르나테라퓨틱스(대표 이태우)와 FGF-21 기반의 mRNA(메신저리보핵산)-LNP 대사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인벤티지랩은 테르나테라퓨틱스가 보유한 'TRL(THERNA LNP)'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 mRNA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자사의 유전물질 전달 플랫폼 IVL-GeneFluidic®을 적용해 제형 공동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FGF-21은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혈당과 지방을 조절해 비만·당뇨병·지방간 등 대사성 질환 치료의 핵심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치료 분야이며, 인벤티지랩의 mRNA 치료제는 FGF-21이 표적 조직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인벤티지랩이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AI 기반 LNP 제조 플랫폼 개발(총 사업비 약 85억원, 수행 기간 4년 9개월)'과 직결된다. 해당 과제는 ▲mRNA 서열 최적화 ▲AI 기반 LNP 제형 설계 ▲디지털 공정 제어 구축 등이 포함되며, 이번 계약은 해당 기술을 실제 치료제 개발에 최초 적용한 실증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에서 테르나테라퓨틱스는 mRNA 서열 설계와 비임상 효능 연구를 담당하고, 인벤티지랩은 제형 설계·생산 기술 개발을 비롯해 GLP 독성시험, 임상 개발, GMP 기반 생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양사는 공동개발위원회(JDC)를 구성해 비임상부터 임상 1상, 품목허가, 상업화 단계까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며,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한 재실시권 옵션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

테르나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사의 TRL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LNP 기술로써 효능과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동결 건조 보관도 가능해 기존 LNP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라며 "이를 인벤티지랩과의 치료제 공동개발에 처음으로 적용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성 질환 치료제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자사의 LNP 플랫폼이 다양한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독점계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책과제와 연계된 플랫폼 기술의 실제 사업화를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IVL-GeneFluidic®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mRNA 등 차세대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기존 펩타이드·저분자 기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시스템(DD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mRNA, pDNA, LNP 등 유전물질 기반 제형 개발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용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사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과 상업적 잠재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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