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기여도 높이는 JVM…수출 확대로 수익성 ↑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수익성 확대 흐름 동반
매출·영업익 증가, 한미사이언스 지분법이익도 확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8-06 05:58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한미사이언스 자회사 제이브이엠(JVM)이 수출 성장에 기반한 수익성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수익에도 기여도를 높여 가는 모습이다.

5일 JVM 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액 47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77억원 대비 25.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69억원 대비 58.7%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조제 자동화 장비 'ATDPS'를 주력으로 현지 조제 문화 방식에 따라 파우치 타입 로봇형 약품 조제 시스템 'MENITH', 바이알 타입 전자동 조제 시스템 'COUNTMATE'와 'CA40', 블리스터 카드 타입 자동 정제·포장 시스템 'DOB', 자동 약품 검수 시스템 'VIZEN EX'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한미사이언스 자회사 온라인팜을 통해 병원·약국 영업을 하고 있고, 해외는 한미약품 등 그룹 영업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엔 지속적인 수출 확대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매출은 2020년 1154억원에서 지난해 1594억원까지 최근 5년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는 수출 확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 기간 내수 매출이 607억원에서 821억원으로 35.44% 증가할 때, 수출 매출은 548억원에서 773억원으로 41.14% 성장했다.

수출 확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매출의 경우 428억원 가운데 수출이 218억원으로 수출 비중 50.94%를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475억원 가운데 237억원으로 49.89%지만, 지난해 수출 비중인 48.47%보단 높다.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 비중이 50%를 넘길 수도 있다.

회사에 따르면 수출 확대는 제품 믹스 효과로 이어져 수익성 강화로 연결된다. 실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매출원가율은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보인다. 2020년 수출 비중이 47.45%에서 2021년 44.66%로 감소하자 원가율은 63.62%에서 66.11%로 높아졌고, 이후 수출 비중이 45.91%, 47.46%, 48.47%로 확대되자 원가율은 63.97%, 60.15%, 60.03%로 하락했다.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57억원에서 2021년 125억원으로 하락한 뒤 2022년 220억원, 2023년 298억원, 지난해 307억원까지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모회사 한미사이언스 실적에 대한 기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인 한미약품과 JVM 실적은 지분율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된다. 한미사이언스가 JVM을 통해 인식한 지분법이익은 2020년 32억원에서 2021년 26억원, 2022년 52억원, 2023년 95억원에 이어 지난해 106억원까지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 매출 35%를 차지하는 제품 ATDPS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혁신 장비와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로 시장 입지를 고수하면서 파우치 타입 도입 국가 신규 진출로 글로벌 시장 저변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된 제품 MENITH 지역도 확대해 파우치 타입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 확대도 이어간다. 바이알·블리스터카드 진출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단계적 신제품 개발로 라인업을 다변화한다. 이와 함께 현지 파트너 확대로 신규 국가 진출 전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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