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바비스모', SALWEEN 연구 1년 데이터 공개

맥락막 혈관병종(PCV) 환자 대상 효능·안전성 평가
시력 개선 효과 및 절반 이상 환자, 투여 간격 연장 확인
최대교정시력(BCVA) 평균 +8.9글자 개선
1년간 지속적인 망막 부종 감소 확인
바비스모 치료 1년, 절반 이상 적은 주사 횟수로 시력 유지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8 14:40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 대상으로 '바비스모(파리시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3b/4상 SALWEEN 임상 연구의 1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PCV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의 하위 유형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nAMD 환자 중 24.6%가 PCV로 분류된다. 

이번 결과를 통해 바비스모는 실명 위험이 높은 PCV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 연장된 지속성, 일관된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실명 원인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망막학회(Europe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EURETINA) 2025 학술대회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바비스모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40~44~48주에 걸쳐 평균 +8.9글자(표준 시력검사표 기준 약 2줄 수준)의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을 보였으며, 61%의 환자에서 결절 병변 완전 관해, 86%의 환자에서 결절 병변 비활성화를 확인하며 출혈 및 실명 위험 감소를 시사했다.

이원기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SALWEEN 1년차 데이터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매우 고무적이며, 특히 참여 환자 중 한국인의 비율이 26%인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바비스모 치료는 신속하고 강력한 시력 개선 효과를 가져왔으며, 1년 차에 60% 이상의 환자에서 결절 병변이 완전관해 됐다. 이는 해당 질환에서 전례가 없던 결과로, 바비스모를 통해 환자들의 잦은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PCV가 흔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해당 환자들에게 질병 조절, 연장된 투여 간격의 지속성,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 개선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로슈 제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아흐메드 엘후세이니 박사는 "SALWEEN 연구 결과는 혁신이 꼭 필요한 분야에서 어떻게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PCV는 아시아에서 주요 실명 원인으로, 이번 1년 데이터를 통해 바비스모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시력 개선 효과와 장기적으로 시력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 투여 횟수의 감소는 환자와 가족의 내원 부담을 줄이고,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혁신적 발전은 과학적 진보가 지역 사회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SALWEEN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 중으로, 50세 이상 환자 135명이 참여하고 있다. 바비스모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글로벌 임상과 일관된 결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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