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코대원' 라인업 확장…2030년 1000억 향해 전진

식약처, '코대원플러스정' 28일 허가…지난 5월에 허가 신청
진해거담제 '코대원'에 급성기관지염 치료하는 성분 추가
3상서 안전·유효성 확인…올해 12월에 국내 시장 출시 예정
코대원 품목군 매출 증가세 이어져…흐름 지속 여부 주목
2030년 코대원 품목군 매출 목표로 1000억 밝힌 바 있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9-29 08:24

대원제약 사옥 전경.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원제약이 급성기관지염 치료 효과를 강화한 '코대원플러스정'을 4개월여 만에 허가받으며 실적 확대 기반을 추가했다. 이 회사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가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정부 자료에 따르면, 같은 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원제약 코대원플러스를 허가했다. 코대원플러스는 급성기관지염 증상 및 징후를 개선하기 위해 경구 투여하는 필름코팅정으로 전문의약품이다.

코대원플러스는 대원제약이 1985년 허가받은 '코대원정' 후속 품목이다. 대원제약은 코대원에 급성기관지염 치료 효과가 있는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11%에탄올건조엑스(5.5~6.6→1)' 성분을 추가해 코대원플러스를 개발했다.

해당 품목은 이 회사가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지 약 4개월 만에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5월 29일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코대원플러스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앞서 이 회사는 공시에서 관련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5월 허가 신청을 알리며 지식재산권 출원을 이유로 3상 결과 공시를 유보했으나, 지난 17일 코대원플러스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급성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대원플러스 투여 시 증상 완화 측면에서 코대원 대비 우월한 수치가 나타났고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품목은 올해 안으로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코대원플러스 허가 신청 당시에 내년 발매를 계획했으나, 최근에 공시 내용을 정정하며 올해 12월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원제약은 코대원플러스로 실적 확대 기반을 마련하며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코대원포르테시럽'을 비롯해 '코대원에스시럽' 등 품목군 매출액은 2020년 134억원에서 2021년 167억원으로 늘었다. 2022년엔 58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3년과 지난해 각각 784억원, 805억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 증가는 코대원에스시럽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에 코대원에스시럽을 출시한 후 해당 품목을 블록버스터(매출액 100억원 이상 품목)로 키웠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시럽 매출액은 2022년 343억원, 2023년 519억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코대원 품목군 실적 성장 흐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이 회사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코대원 품목군으로 매출액 426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390억원 대비 9.4% 늘었다고 기재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 이 회사는 목표 달성에 다가간다. 이와 관련, 대원제약은 2023년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대원제약 관계자는 2030년까지 코대원 품목군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응증 추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실적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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