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고혈압부터 이상지질혈증까지 만성질환 사업 확장

당뇨병 사업 연매출 1000억…주력 사업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대
당뇨 강자로서 리더십 기반으로 만성질환 전 영역 확장 가속화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9-29 10:51

사진=문근영 기자
최근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들의 등장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당뇨병 시장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환자 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환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성질환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2143만명으로 5년 전 대비 11.6%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독은 당뇨병 분야에서 지속적인 제품 확장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테넬리아, 출시 10주년…당뇨병 사업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

한독은 당뇨병 사업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DPP-4 억제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가 있다. 

테넬리아는 2022년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제네릭 제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제품군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테넬리아의 성장에 힘입어 테넬리아의 주성분인 테네리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 중 일일 상용량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테넬리아의 성공 배경에는 한독이 구축해온 당뇨병 치료제 사업의 전략적 경쟁력이 있다. SU 계열 치료제 '아마릴'을 통해 시장 기반을 다진 한독은, 테넬리아 출시 이후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항산화 및 베타세포 보호 기전 규명, 스위칭 연구, 4제 병용요법, 고령 환자 대상 연구 등 차별화된 임상 전략을 통해 테넬리아의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강화했다.
 
바로잰Fit과 생활습관 코칭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

한독은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 출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CGM 시장은 당뇨병 전단계 인구 증가와 젊은 층의 혈당관리에 대한 관심 확대, 기술적인 진보로 인한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 국산 제품의 등장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등으로 인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치료뿐 아니라 환자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바로잰Fit은 센서를 통해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앱을 통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혈당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혈당, 고혈당, 급변동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알림 기능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한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와 협력을 통해 생활습관 중재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차 의료기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당뇨·비만 관리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독은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아우르는 당뇨병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사노피와 손잡은 아프로바스크로 고혈압 시장 공략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약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 중 20대~30대 젊은 환자는 약 89만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5년간 20대 환자 수는 27.9%, 30대 환자수는 19.1% 증가하며 고혈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만성질환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손잡고 항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를 출시하며 고혈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프로바스크는 한독이 사노피와 공동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ARB(이르베사르탄)와 CCB(암로디핀)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제로, 두 약제를 각각 복용하던 환자에게 복약 순응도 개선과 혈압 조절 강화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한독은 아프로바스크를 통해 당뇨병 분야에서 구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혈압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당뇨 강자에서 만성질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한독은 올해 초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만성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만성질환은 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제품군 간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한독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신장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 바로잰을 보유하며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잰은 한독의 만성질환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브랜드다. 바로잰은 만성질환 케어의 바로미터란 뜻으로 개인용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비롯해 개인용과 병원용 혈당측정기와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이 있다.

최근 한독은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 전문가용 모델을 출시했다. 바로잰Fit 전문가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사양을 유지하면서, 블라인드(Blind) 기능을 추가해 의료 전문가가 환자의 혈당 데이터를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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