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3Q 생동 승인 최다…국내외서 제네릭 R&D 박차

3분기에 '피타스틴젯'·'알셉틴듀오' 등 생동 5건 승인받아
알리코제약, 20여 개 품목 개발 중…제네릭 비중 가장 커
최근 '무코스타'와 '카나브' 제네릭 선봬…해외도 공략 중
매출 비중 큰 '제네릭' 출시하며 실적 성장세 이어갈 계획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10-04 05:58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알리코제약이 올해 3분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국내외에서 제네릭 개발에 공들여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올해 3분기에 생동 5건을 승인받았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승인 받은 생동과 비교 시, 알리코제약 생동 승인 건수가 가장 많다.

이 회사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승인받은 생동 5건은 'ALC-1-2404' 생동 2건을 비롯해 '피타스틴젯정4/10mg' 생동 1건, '알셉틴듀오정10/20mg' 생동 1건, '펠비온정' 생동 1건으로 나뉜다.

ALC-1-2404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에 사용하는 '린버크서방정15mg(유파다시티닙반수화물)' 제네릭이다. 알리코제약은 생동 2건에서 ALC-1-2404를 각각 공복·식후 투여한 후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평가한다.

또한 이 회사는 피타스틴젯정4/10mg·알셉틴듀오정10/20mg·펠비온정을 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정4/10mg'·현대약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디엠듀오정10/20mg'·대원제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펠루비정' 제네릭으로 허가받기 위해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알리코제약 R&D 일부다.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 이 회사는 20여 개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네릭은 알리코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품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이 회사는 최근에 제네릭 연구개발을 거쳐 위점막 병변 개선에 사용하는 '알레바서방정150mg'과 고혈압 치료제 '알카나정30mg·60mg'과 '알듀카정30/2.5mg'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알레바서방정은 오츠카제약 '무코스타정(레바미피드)' 제네릭으로, 알리코제약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한 품목이다. 알카나는 보령이 개발한 국산 신약 15호 '카나브(피마사르탄칼륨삼수화물)' 제네릭이고, 알듀카는 카나브에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알리코제약은 해외에서도 제네릭 R&D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에서 호흡기 치료제 '알리코프정' 생동을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알리코프는 '레보투스(레보드로프로피진)' 제네릭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호흡기 치료제 '엘도신캡슐' 생동까지 마쳤으며 내년에 해당 품목을 러시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알리코제약은 2023년 바이오의약품 기업 '페트로박스(Petrovax)'와 파트너십을 맺고 러시아 진출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한 제네릭뿐만 아니라 위임형 제네릭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움직였다. 위임형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특허 만료 전에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하는 품목을 가리킨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에리슨제약과 계약을 맺은 후 을해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비스타정(네비보롤, 로수바스타틴)' 마케팅을 시작했다. 크레비스타는 고혈압·심부전·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네비로스타정' 제네릭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런 방식으로 매출액에서 비중이 큰 제네릭을 늘리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코제약 매출액은 2021년 1402억원에서 2022년 1677억원으로 늘었으며 2023년과 지난해 1872억원, 1904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알리코제약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올해 하반기에 제네릭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며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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