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다빈치 SP 로봇수술' 300례 달성

 올 3월 다빈치 SP 추가 도입 후 약 7개월 만의 성과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10-13 10:16

해운대백병원 SP 로봇수술팀 수술 모습(좌)과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지난 9월 30일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가 10대 여학생의 우측 난소낭종 절제술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7월 말 담낭절제술로 200례를 달성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300례를 넘어섰다. 2025년 3월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한 뒤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최적화된 로봇수술을 적극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300례 가운데 외과가 63%, 산부인과 32%, 비뇨의학과 5%를 차지했으며, 주요 수술에는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갑상선절제술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 ▲신낭종절제술 ▲대장절제술 ▲저위전방절제술(직장암 수술) 등이 포함됐다.

다빈치 SP는 약 2.5cm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는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으로, 하나의 로봇팔에 세 개의 수술 기구와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최소화돼 감염·흉터가 줄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빠른 회복과 높은 미용적 만족도를 제공한다.

산부인과 지용일 교수는 "청소년과 젊은 여성 환자의 경우, 향후 임신과 출산을 고려해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로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병변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최적의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6월 로봇수술 3,0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3,500례를 넘어섰으며, 지역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로봇수술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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