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 공들이는 종근당, 자렐토 제네릭 저용량 제제도 '한 발 먼저'

리록시아캡슐2.5mg, 내달 1일부터 급여…한미약품 이어 두 번째 출시
지난해 특허 만료 전 출시로 시장 선점…기존 실적과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5-26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NOAC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과감한 행보를 이어왔던 종근당이 이번에는 리바록사반 성분 저용량 제제를 다른 제네릭보다 한 발 앞서 출시, 다시 한 번 시장 선점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종근당의 '리록시아캡슐2.5밀리그램'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리지널은 바이엘의 자렐토로, 2.5mg을 제외한 다른 용량의 경우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출시돼 판매해오고 있지만, 2.5mg 제형에만 적용되는 특허가 남아있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 2016년 2.5mg에만 적용되는 '경구 투여가능한 고체 제약 조성물의 제조 방법' 특허를 먼저 회피한 SK케미칼과 한미약품이 우선판매품목허가까지 받아, 이후 특허를 회피한 제약사들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종근당이 다음달부터 2.5mg 제형에 대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우판권을 받아 먼저 출시한 한미약품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종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리록시아 첫 출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당시 종근당은 자렐토의 '치환된 옥사졸리디논 및 혈액 응고 분야에서의 그의 용도' 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6월 1일자로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했다. 이후 종근당이 심판에서 패소하기는 했지만, 경쟁 제품들이 지난해 10월 이후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4개월 가량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2.5mg 제형의 경우 우판권을 받은 한미약품이 제품을 먼저 출시한 상황이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은 우판권에 따른 독점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7월 3일 이후부터 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 이보다 1개월 가량 먼저 제품을 출시하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리록시아의 매출은 9억9400만 원으로 제네릭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리록스반 1억600만 원, 삼진제약 리복사반 1억200만 원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것.

이에 더해 종근당은 2.5mg 제제까지 먼저 내놓게 되는 것으로, 기존 판매 제품에 새 용량을 더하게 되면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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