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매물로 나온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추진‥단독실사 진행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 체결 공시… 매각 규모 4,500억 원~5,500억 원 전망

김선 기자 (s**@medi****.com)2023-02-24 21:59

김정균 보령 사장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동원산업이 본격적으로 보령바이오파마 인수(M&A)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하여,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해 단독으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서 동원산업은 "추후 구체적인 사실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게 될 경우, 최근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대기업(삼성‧SK‧롯데‧오리온‧CJ 등) 행렬에 동참하게 된다. 

보령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유전체 진단‧진통소염제 등 전문 개발 기업으로 1991년에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69.29%를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기업 보령파트너스로, 김정균 보령 사장은 보령바이오파마의 1.78%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보령파트너스의 대표이사이자 대주주(거의 100%로 추정)가 김 사장이기 때문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에 따른 수혜는 김 사장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가로 6,000억 원을 예상했지만,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000억 원 초반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가를 4,500억 원~5,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관련해서 진행 상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실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다"며 "IPO(기업공개)가 연기되고 이러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를 최대로 알아보기 위해 매각이 진행된 것이다. 물론 매각된 금액을 어딘가에는 사용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는 2021년 연간 기준 매출 1,391억 원, 영업이익은 19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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