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 시장, CMG제약 새 제형으로 도전장

'나라필구강용해필름' 허가…생동 승인 3년여 만에 품목허가 완료
유유제약 '나그란'과 경쟁 예고…시장 규모 30억 원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15 11:55

나라트립탄 성분 퍼스트 제네릭 제품인 유유제약 나그란구강붕해정.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SK와 유유제약이 선점한 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CMG제약이 새로운 제형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CMG제약 '나라필구강용해필름2.5밀리그램'을 허가했다. 

나라트립탄 성분 편두통 치료제는 지난 1999년 허가 받은 GSK '나라믹정'이 오리지널로 2012년 특허가 만료됐으며, 이에 지난 2021년 유유제약이 '나그란구강붕해정'을 허가 받으면서 제네릭 시장이 열렸다.

여기에 CMG제약은 구강용해필름으로 제형을 다시 변경해 허가 받은 것으로, 지난 2021년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 받은 이후 3년여 만에 품목허가를 받게 됐다.

CMG제약은 자체 개발한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필름형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번 나라필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제형에서 차별화를 둠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단, 먼저 시장에 진입한 유유제약과의 경쟁에서 구강용해필름이라는 제형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그란 역시 구강붕해정으로 개발된 만큼 편의성에 있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CMG제약이 3년 가까이 늦은 시점에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수익성에 있어서도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나라트립탄 제제 생산·수입 실적을 살펴보면 오리지널인 나라믹정이 지난 2022년 173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의 수입실적을 기록했으며, 나그란구강붕해정은 10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총 33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나그란구강붕해정 출시 직전해인 2021년 나라믹정의 수입실적은 613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에 달했지만, 제네릭 출시로 인해 실적이 급감했고, 시장 규모도 함께 줄어들고 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 CMG제약이 새롭게 진입하게 된 것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충분한 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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