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부터 움직였다…의대교수 사직서 일괄 제출 현실화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전임의·교수, 총회 후 사직서 제출
전의교협 “교수 자발적 사직,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될 것”
충남대 비대위 “2000명 변화 없어…사직서 자율 제출 예정”
입학정원과 정원배정 철회 의사 있어야만 현안 논의 가능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3-25 10: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끝내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의대교수들이 예고됐던 대로 사직서 일괄 제출에 나서기 시작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대의료원 산하에 있는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에서 근무 중인 전임·임상교수들은 7시 30분에 각 병원에 집결해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고,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의료파국 사태 책임이 정부에게 있으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배정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이날 오전 8시 입장문을 내고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인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은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배정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으며,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충남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화 중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2000명 증원에는 변화가 없어 계획대로 오늘부터 개인이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의대교수들은 사직서 일괄 제출과 함께 이날부로 예정했던 주 52시간 근무도 이날부터 개시한다. 내주에는 외래진료 축소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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