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올해 역대 '최고치' 갱신..어린이가 97%

인재근 의원, 조기 차단 시스템·어린이 및 영유아 별도 대책 마련 주문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9-22 11:35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올해 들어 수족구병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수족구병<사진>은 2009년 6월 법정 지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질본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 25주차의 1,000명당 환자 수가 35.5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의 발생분율은 43.7명을 기록해 표본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고, 26주차에 들어서는 51.1명까지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보공단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수족구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139만명을 넘어섰고, 총진료비는 698억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어린이가 96.8%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10~19세가 2.0%, 30~39세가 0.7%, 20~29세가 0.7%, 그 외 연령대(40~49세, 50~59세, 60세 이상)가 각각 0.1%를 기록했다. 특히 0~5세 영유아의 경우 전체 연령대의 80.9%를 차지했다.
 
수족구병 및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지난 2009년 2명(1세/여, 2세/남), 2010년 1명(11개월/여), 2011년 2명(2개월/여 , 1개월/여), 2012년 1명(3세/여), 2013년 2명(1세/남, 5세/여), 2014년 1명(14세/남) 등 총 9명으로 매년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영유아들은 청소년이나 성인과 달리 전염병 예방수칙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행동하기 어렵다. 침 등의 타액이 묻은 손으로 타인을 만지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그 원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전염병 확산과 신종 전염병 창궐 등이 우려되는 만큼, 전염병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전에 완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예방수칙에 대한 이해도가 타 연령대에 비해 취약한 어린이와 영유아를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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