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저하시키는 '주사'‥피부와 마음까지 달래는 '수란트라크림'

[알.쓸.신.약] 눈에 보이는 증상 및 통증으로 삶의 질까지 저하시키는 '주사'
1일 1회 바르는 수란트라크림, 치료 3주 차부터 염증성 병변 감소 효과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3-22 06:06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주사(Rosacea)'라는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덕분에 주사를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적다. 

주사는 뺨, 코, 이마, 턱 등 얼굴 중앙 부위가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장미 같다'라는 라틴어(Rosacea)에서 유래됐다. 

반복적인 홍조, 붉은 반점, 모세혈관의 확장 등으로 얼굴이 늘 붉어 보이거나 여드름처럼 생긴 염증성 구진, 농포가 올라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주사는 눈에 보이는 증상 외에도 화끈거림과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혹은 여러 증상이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주사는 증상이 얼굴에 직접 드러나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주사는 환자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질환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주사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발 횟수를 줄여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전 세계 주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로사세아콘센서스(ROSCO, ROSacea Consensus) 패널은 구진, 농포, 홍반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를 뜻하는 깨끗한 피부(Clear, IGA 0)를 주사 치료의 1차 목표로 권고했다. 구진, 농포, 홍반 증상을 더 깨끗하게 완화시킬수록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재발을 지연시킬 수 있다. * IGA(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주사 피부의 홍반 및 염증성 병변 감소 평가 등에 흔히 사용되는 지표. 0-5점으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에 해당됨.

이와 관련해 갈더마코리아의 '수란트라크림(이버멕틴)'은 주사로 인한 염증성 병변 국소 치료제다. 1일 1회 도포로도 염증성 병변 및 피부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존 치료제 대비 더 나은 깨끗한 피부(Clear) 도달 효과를 보여줬다. 

52주 간의 임상시험에서도 지속적으로 주사 증상을 완화시켜 장기 치료에도 효과적임을 입증했으며, 항생제 성분이 없어 내성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에서는 염증성 주사 치료의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권장되고 있는 '수란트라크림'에 대해 알아본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기한 약 이야기, 이하 알.쓸.신.약]은 치료제에 대해 '환자의 시각'에서 질문을 만들고, 제약사 관계자나 관련 의사에게 답변을 듣는 코너입니다. 답변 내용은 최대한 쉽게 해설하기 위해 일부 각색될 수 있습니다.


◆ '주사' 환자에게 필요한 관심, 그리고 '삶의 질'
 

만성 피부 질환인 주사(Rosacea)는 지속적인 홍반, 구진, 고름, 물집, 반복적인 홍조 및 모세혈관 확장 등이 주요 증상이다. 얼굴 피부가 매우 예민해지며 가려움이나 건조함,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사는 주로 백인 환자의 비율이 높다. 유럽에서는 전체 인구의 10%가 주사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유병률은 약 1.7%로 높지 않다.

그러나 이는 다시 말해, 국내에서 주사를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피부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주사라는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 환자가 거의 없었으며, 이를 일찍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여드름, 입주위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모낭충증, 전신 홍반성 루푸스 등의 질환과 구분이 어렵다 보니, 주사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사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 반응 및 신경혈관 조절장애(neurovascular dysregulation) 등을 원인으로 보기도 하며, 주사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5.7배 더 많은 모낭충이 발견돼 모낭충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이밖에 자외선 노출, 온도 변화, 스트레스,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이 주사의 악화 요인으로 제시된다. 

주사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재발도 흔하다. 무엇보다 임상적 중증도나 가시적인 증상과는 무관하게 환자의 심적 부담이 크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 

주사 환자 710명 대상으로 삶의 질 지수(DLQI,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0-30점으로 평가)를 평가한 글로벌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1/3 환자가 주사로 인해 삶의 질에 굉장한(Extremely large impact, DLQI 21-30) 또는 극도로 영향(Very large impact, DLQI 11-20) 받는다고 응답했다.

주사와 건선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평가한 해외 보고서에 의하면, 주사 환자와 안면 건선 환자의 삶의 질 지수(DLQI)는 각각 11.3점과 12.1점으로 두 집단 환자의 평균 DLQI 점수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주사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주사 환자 3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겪었고, 3명 중 1명은 낮은 자존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았다고 답변한 환자는 각각 40%, 32%에 달했다. 

주사는 주로 경구용 항생제와 외용제로 초기 치료를 시작하며, 유지 요법 시에는 외용제만 사용해 재발을 방지한다. 

유지 요법 단계에서 국소용 외용제를 바르지 않으면 1달 내 재발률이 25%, 6개월내 재발률이 66.7%로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Q. '주사'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원인이라도 정확하게 알면 좋을텐데요.  

이원주 교수(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 주사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면역 반응에 문제가 있어 염증이 잘 생기고 혈관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혈관이 정상적인 경우와 다르게 쉽게 늘어나고 잘 수축되지 않는 등 혈관 조절 장애를 주사의 기본 요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또 주사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5.7배 더 많은 모낭충이 발견되기도 해 모낭충을 원인으로 꼽기도 합니다.

Q. 주사가 잘 나타나는 환자가 따로 있나요?

이원주 교수 = 주사는 보통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지만, 남성에서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30-40대에 주사가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는 20-30대 환자 수도 많습니다.  

Q. 제가 겪는 증상이 주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이원주 교수 = 울긋불긋한 홍조가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거나 붉은 반점이 나는 경우, 또는 얼굴 피부의 실핏줄이 늘어나면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경우 주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처럼 딱딱하게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구진, 노랗게 고름이 찬 농포 역시 주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염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과도하게 증식되면 울퉁불퉁하게 불거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딸기코처럼 되기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외에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홍반혈관성 주사, 구진농포성 주사, 딸기코형 주사, 안형 주사 등으로 분류해 진단하기도 했지만,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주사 환자 중에서는 홍반혈관성과 구진농포성 주사가 혼합된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증상이 여드름, 단순 안면 홍조 등 타 피부 질환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일반인들은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예후 등에 영향이 있나요?

이원주 교수 = 주사는 단순 안면 홍조와 달리 자연 치유가 어렵고, 방치 시 점점 악화됩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 관리가 중요합니다.
 
노랗게 고름이 차 있거나 고름은 없지만 붉고 딱딱한 트러블이 나면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면포가 없고 건조함, 피부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주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사는 여드름과 달리 트러블 주변 뿐만 아니라 이마, 코, 뺨 등 얼굴 중앙 부위가 넓은 범위로 붉어집니다. 

만일 피부 통증을 동반하면서 면포가 없는 트러블이 나거나 안면홍조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Q. 피부 질환은 환자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주사도 마찬가지겠죠?

이원주 교수 = 주사는 단순히 피부가 붉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염증이 생겨 구진, 농포 등이 피부에 올라오거나 실핏줄이 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을 가리기 어렵고 외모가 변하는 질환이다 보니 환자들의 정서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외모의 변화 뿐 아니라 피부 화끈거림, 찌름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더해져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큽니다.

주사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주사 환자의 삶의 질은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 환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주사 환자는 건선 환자보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감을 잃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자신의 질환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을 보였고, 주사로 인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거나 업무에 지장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는 각각 40%, 32%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겪고 약 34%의 환자가 불안 증세를 경험했습니다.
  
Q. 그렇다면 주사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가요?

이원주 교수 =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다 보니 완치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우선은 주사의 악화 인자를 피할 것을 환자에게 교육합니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연고제, 경구 항생제, 레이저 치료 등을 적절히 활용합니다. 

구진, 농포와 같이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엔 염증을 잡을 수 있는 연고제와 항생제, 레티노이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하고, 실핏줄이 늘어났거나 홍반이 일어난 경우엔 레이저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딸기코형 주사와 같이 피부가 비후(肥厚)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Q. 주사 치료도 치료 목표가 있나요?

이원주 교수 = 주사 환자들은 정서적인 부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만큼 질환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발 횟수를 줄여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에서는 '깨끗한 피부(Clear, IGA 0)' 도달을 주사 치료의 1차 목표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구진, 농포, 홍반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깨끗한 피부(Clear)'는 구진, 농포, 홍반이 매우 약간 남아있는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 IGA 1)'와 함께 주사 치료 성공의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깨끗한 피부(Clear) 도달 환자가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 도달 환자에 비해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재발이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 12-16주 후 깨끗한 피부(Clear)에 도달한 환자와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에 도달한 환자의 삶의 질 점수(DLQI)를 평가한 결과, DLQI 0~1점(주사로 인해 더 이상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음)인 환자 비율이 깨끗한 피부 도달 환자에서 더 높았습니다(84.2% vs 66%). 

또한 치료 완료 후 깨끗한 피부(Clear) 도달 환자에서 주사가 재발하기까지 8개월 이상 걸린 반면,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 IGA 1) 도달 환자는 약 3개월 후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란트라크림'이 1차로 권장되는 외용제인 이유
 

'수란트라'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주사 1차 외용 치료제다. 

수란트라크림은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 인자를 차단, 조절, 억제함으로써 강력한 항염증 효과와 모낭충 사멸을 통한 항원충 효과가 입증됐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란트라크림 치료 후 베이스라인에서 치료 6주까지 주사를 야기할 수 있는 모낭충 개체수가 96% 감소했고, 치료 12주에는 99% 이상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처럼 강력한 항원충 효과를 보이는 수란트라크림은 모낭충으로 인한 형태적 변형(색, 자국)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염증 효과는 중등증-중증 염증성 병변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수란트라크림과 위약을 비교한 임상 3상에서 증명됐다. 

연구 결과, 1일 1회 치료 12주 진행 후 위약군(n=232)에서는 염증성 병변수의 50%가 감소한 반면 수란트라크림 치료군(n=451)에서는 76%가 감소했다. 

치료 12주 후 약 10명 중 7명(69%)의 환자가 '우수하게' 또는 '양호하게' 주사 증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 후 40주의 연장 시험을 포함한 총 52주의 장기 치료에서도 수란트라크림은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12주 차에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의 깨끗한 피부(Clear, IGA 0) 또는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 IGA 1) 도달률은 38.4%였으나, 52주 차에는 71.1%로 나타나 장기 치료에 탁월함을 확인했다.
 
그리고 수란트라크림은 기존 치료제 대비 깨끗한 피부(Clear, IGA 0) 도달 효과가 더 높았다. 

18세 이상의 중등증-중증 염증성 병변 주사 환자(IGA 3, 4) 대상 3상 임상 연구는 16주간 1일 1회 수란트라크림으로 치료한 환자군(n=478)과 1일 2회 메트로니다졸 크림으로 치료한 환자군(n=484)을 비교 평가한 것이다. 

연구 결과, 치료 16주 후 깨끗한 피부(Clear, IGA 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이 대조군 대비 약 60% 더 높게 나타났다(34.9% vs. 21.7%).

수란트라크림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됐다. 

베이스라인에서 수란트라크림 치료군과 메트로니다졸 크림 치료군의 DLQI 점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6.93 vs. 6.05), 치료 16주 후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더 크게 감소해 삶의 질이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됐다(DLQI 감소폭= -5.18 vs. -3.92). 

아울러 '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평가한 환자 비율이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더 높았다(71% vs. 64%).

이와 같은 수란트라크림은 모든 범위의 염증성 병변에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Q. '수란트라크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치료제의 작용 기전은 무엇이며, 어떤 환자군에게 사용되나요?

이원주 교수 = 수란트라크림은 염증 유발 인자인 인터루킨(IL)-1β, TNF-α를 포함한 10개의 인자를 조절 및 억제하는 기전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또한 주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모낭충을 감소시키고, 모낭충으로 인한 피부 변색이나 자국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구진농포성 주사 환자군 치료에 사용됩니다.

실제로 중등증-중증 염증성 병변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치료 2주 후부터 위약 대조군 대비 염증성 병변수를 약 2배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료 12주 후 위약 대조군에서는 염증성 병변수의 50%가 감소했지만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는 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기존의 주사연고제는 1일 2회 도포하지만 수란트라크림은 1일 1회만 바릅니다. 1일 1회 도포로도 주사 증상이 효과적으로 완화될 수 있나요? 

이원주 교수 = 수란트라크림은 1일 1회만 도포하더라도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염증 완화 효과를 보입니다. 

수란트라크림의 치료 효과는 기존 주사연고제(메트로니다졸 성분의 크림)와 비교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입증된 바 있습니다. 

해당 임상시험은 중등증-중증 염증성 병변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1일 1회 수란트라크림으로 치료한 환자군(n=478)과 1일 2회 메트로니다졸 크림으로 치료한 환자군(n=484)의 치료 예후를 분석했습니다. 

임상 결과,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의 염증성 병변수는 치료 3주차부터 대조군과 차이를 보이기 시작해 16주 후에는 염증성 병변수의 83%가 감소했습니다(83% vs. 73.7%). 

깨끗한 피부(Clear) 및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에 도달한 환자는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84.9%, 대조군에서 75.4%로 확인됐으며, 이 중 깨끗한 피부(Clear)에 도달한 환자는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약 60%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34.9% vs. 21.7%). 
  

Q.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인 만큼 환자가 체감하는 효과 역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수란트라크림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이원주 교수 = 주사와 같이 병변이 얼굴에 드러나는 피부 질환은 병변수 감소 등 객관적인 치료 결과가 중요하죠. 그러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개선 정도, 삶의 질 향상 효과 등 환자 만족도가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수란트라크림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는 앞선 임상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16주 후 주사 개선 정도에 대한 환자 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사 증상이 '우수하게(excellent)' 개선됐다고 평가한 비율은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이 더 높았습니다(52.3 vs 37%). 치료제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란트라크림 치료군 76%, 대조군 61.3%로 나타났습니다.  

삶의 질 개선 효과 역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베이스라인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던 두 환자군의 DLQI 점수는 치료 16주 후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더 크게 감소해 삶의 질이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됐습니다(DLQI 감소폭= -5.18 vs. -3.92). 

뿐만 아니라 수란트라크림 치료군 중 71%가 ‘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평가해 대조군(64%) 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환자들은 수란트라크림의 구진농포형 주사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에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하루 한 번 사용하는 편리함도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연고를 도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세수 후 화장을 해야 하므로 연고를 같이 바르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Q. 오랜 시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니 치료 시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기 임상 결과는 어땠나요?

이원주 교수 = 앞서 소개한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각각 40주, 36주의 연장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두 연구 모두 52주간의 장기 치료에도 우수한 주사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위약 대조군과의 임상 3상에서는 40주간의 연장 치료 후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의 깨끗한 피부(Clear) 및 거의 깨끗한 피부(Almost Clear) 도달률이 38.4%(치료 12주차)에서 71.1%(치료 52주차)로 향상됐습니다.
  
메트로니다졸 크림과 비교 평가한 임상 3상의 연장 시험에서는 수란트라크림의 재발 지연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증상이 개선돼 치료를 중단한 후 첫 재발까지의 기간이 대조군 대비 30일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15일 vs. 85일; 중앙값). 

총 52주의 연구가 끝난 시점에서는 수란트라크림으로 치료한 환자들의 재발률은 약 6% 낮았습니다(62.7% vs 68.4%).


Q. 기존의 주사연고제와 비교했을 때 수란트라크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원주 교수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하루에 한 번만 바르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임상시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란트라크림 치료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치료제를 사용하고 적응하는 것이 수월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항생제 사용 시 내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란트라크림에는 항생제 성분이 없어 내성에 대한 걱정이 있는 환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염증 완화 효과 이외에 기대할 수 있는 치료 효과는 무엇인가요?

이원주 교수 = 수란트라크림은 찌름 통증, 피부 화끈거림 등 보이지 않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중증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수란트라크림 단독요법과 경구항생제와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결과, 베이스라인에서 85% 이상의 환자에서 찌름 통증과 피부 화끈거림이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치료 12주 후 수란트라크림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모두 약 74%의 환자에서 비가시적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림 베이스의 수란트라크림은 자극이 적고 발림성이 좋으며 밀폐형 피부보습제의 역할을 합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안정되게 함으로써 찌름 통증이나 피부 화끈거림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주사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원주 교수 = 주사는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심해지고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치료는 주사를 호전시키고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발을 줄이고 관리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는 피부에 병변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연고제를 도포하는 것입니다. 악화 인자를 피하면서 수란트라크림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깨끗한 피부(Clear)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자존감도 높이고 우울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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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2024.04.22 2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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