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1월 1주차 - 일동제약·대한뉴팜·신신제약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07 06:0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3년 1월 1주차(1.2~1.6)에는 일동제약이 식약처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해당 치료제가 기존 치료제보다 넓은 환자군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뉴팜이 오너일가 경영승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너 2세 이원석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이어 대표이사가 됐다. 지분에서는 여전히 창업주 이완진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신신제약 김한기 회장이 친인척 증여로 주식 분배를 하면서 지분율을 소폭 낮췄다. 이에 오너 2세 이병기 사장과의 지분율 격차는 소폭 벌어졌다.

신풍제약이 자사 임원 검찰 기소에 대해 내부감시 강화를 약속했다.

경남제약은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어지면서 이달 말까지 발행 주식 수가 460만주 늘어나게 됐다.

화일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업체 팬젠 주식 65만주를 70억원 규모로 취득했다. 관계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이뤄진 투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의장이 회사 주식을 계속 매도하면서 4,200주만 남긴 상태가 됐다. 김 의장은 오는 3월 사내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광동제약이 평택 식품공장 화재로 일부 품목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다.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일동제약,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허가 신청

일동제약은 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 'S-217622'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허가 신청된 품목은 '조코바정 125밀리그램(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이다.

S-217622는 3상을 통해 경증·중등증 SARS-CoV-2 감염 시험대상자에서 유효성이 검증됐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환자군에서 심각한 부작용이나 사망사례는 없었다.

일동제약은 '엔시트렐비르는 중증화 위험 요인과 관계없이 오미크론 환경에서 경증·중등증의 코로나19 증상을 가진 백신을 접종한 환자 대상 임상에서 내약성 및 효과를 입증했다'며 '현재 국내 긴급사용승인돼 사용 중인 경구형 코로나 치료제는 고위험군의 기저질환자에게만 사용이 되고 있어 일반환자군에게 사용가능한 치료제가 없다. 향후 위험 요인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품목 허가 획득 시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 대한뉴팜 오너 2세, 대표이사 경영승계

대한뉴팜은 2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가 이완진 대표이사 회장에서 이원석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이완진 회장은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원석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원석 대표이사는 1977년 7월 18일 생으로, 창업주 이완진 회장 장남인 오너 2세다.

2004년 12월 입사해 17년 넘게 재직했으며, 2018년 3월 처음으로 사내이사가 돼 경영에 본격 관여하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사내이사를 1회 연임했다. 대표이사 전까지 사내 경영관리를 총괄해왔다.

보유 주식 수는 100만주, 지분율은 6.97%로 2대주주다.

대한뉴팜 최대주주는 26.53%를 보유한 창업주 이완진 회장이다.
 

◆ 신신제약 김한기 회장, 친인척 증여로 주식 분배

김한기 신신제약 회장은 5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주식 수가 20만주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4인에 대한 증여에 따른다. 수증인은 이명재, 이명옥, 임승태, 김재천 등 4인으로 각각 5만주가 증여됐다. 이들은 故 이영수 신신제약 명예회장 차녀와 삼녀, 사위 등이다. 김 회장은 이 명예회장 장녀 남편이자 첫째 사위다.

이에 따라 김한기 회장 주식 수는 171만5,570주, 지분율은 12.63%에서 1.32% 감소해 11.31%가 됐다.

이로써 오너 2세인 이병기 사장 지분율 26.36%와 차이는 다소 벌어지게 됐다.
 

◆ 신풍제약, 임원 검찰 기소에 내부감시 강화 약속

신풍제약은 3일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 조치'를 통해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따른 임원 노모씨에 대한 검찰 기소 사항을 공시했다.

검찰 기소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2015년 ~ 2017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매출원가를 총 19억원 과대계상하고, 영업이익을 과소계상했다.

신풍제약은 이번 검찰 기소와 관련해 '당사는 회계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시장치를 강화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같은 날 '횡령ㆍ배임혐의발생'을 통해 63억원대 횡령·배임이 발생했다고도 공시했다.
 

◆ 경남제약, 2주간 전환청구권 88억원 행사돼 460만주 증가

경남제약은 2일과 3일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해 총 195만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과 30일에도 총 263만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3,085만주에서 향후 총 458만주 늘어난 3,543만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에 행사된 전환청구권 규모는 제6차 전환사채 28억원, 제5차 전환사채 10억원 등 총 38억원이다. 전환가액은 각각 주당 1,901원, 주당 2,063원이 적용됐다. 발행된 주식은 오는 20일과 25일에 각각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제6차 전환사채 잔액은 30억원에서 28억원 감소한 2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환가액 1,901원 기준으로 약 11만주 발행이 가능한 규모다.

제5차 전환사채 총액은 145억원이다.
 

◆ 화일약품, 바이오의약품 업체 팬젠 주식 취득…관계사 영향(?)

화일약품은 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자율공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업체 팬젠 주식 65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65만주 주식 확보에 따른 지분율은 6.06%다. 주식 취득 활용된 취득금액은 71억원,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다.

취득 목적은 사업 시너지효과 극대화다.

앞서 팬젠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해 11월 말 장외매수를 통해 20.43%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화일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지분 구조로 얽혀 있는 관계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화일약품 주식 13.24%를 소유하고 있는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의장, 회사주식 4,200주 남겨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이사회 의장은 2일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3,4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보고했다.

장내매도는 지난달 28일 2,460주(주당 81만3,632원), 29일 940주(주당 82만4,245원)가 각각 이뤄졌다.

이로써 김 의장 주식 수는 4,200주, 지분율 0.01%가 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 5여차례 공시를 통해 회사주식을 장내매도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021년 7월 보고서 기준 김 의장 보유주식 수는 1만6,400주였다.

김 의장은 오는 3월 20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앞서 3회 연임한 바 있다.
 

◆ 광동제약, 평택 식품공장 화재

광동제약은 2일 '재해발생'을 통해 평택 식품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화재로 인한 직접 및 간접 손실액, 복구일정, 생산재개예정일자 등은 현재 확인 중이다. 공장은 화재 및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있다.

생산이 중단된 분야 연 매출액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1,330억원이다.

광동제약은 '현 시점에서는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 중에 있으며, 이와 동시에 복구 기간을 단축해 공정가동 차질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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