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3분기도 매출 성장 지속…'호실적' 기록

17개사 중 12개사 증가…6개사는 두 자릿수 확대
영업익도 12곳 증가 등 호조…순이익은 다소 저조

허** 기자 (sk***@medi****.com)2023-11-06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3분기에도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 3일까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제약사 중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곳은 17개사(연결 7개사, 별도 10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곳은 12개사, 줄어든 곳은 5개사로 대부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보령, 환인제약, 에스티팜, 경보제약, 한올바이오파마는 두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이보다는 작지만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바이오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백신 매출 감소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9%의 매출 감소를 겪었고, GC녹십자, HK이노엔, 동아에스티, 한독 등도 매출이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3조 원 시대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까지 2조6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 357억원에 비해 28.8% 증가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3824억원, GC녹십자가 6%감소한 1조2217억원, 종근당이 6% 증가한 1조14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1조685억원으로 9%의 증가세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대웅제약이 4% 증가한 9024억원, 보령이 12.4%의 고성장을 통해 62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K이노엔은 4% 감소한 6048억원, 동아에스티는 6,9% 감소한 4395억원, 한독은 2.2% 감소한 393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9% 감소한 278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7.4% 증가한 2079억원, 환인제약은 17.2% 증가한 1720억원, 에스티팜은 10.4% 증가한 1643억원, 경보제약은 12% 증가한 1550억원, 종근당바이오는 3.3% 증가한 1260억원, 한올바이오파마는 29.2% 증가한 1031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의 경우 17개사 중 12곳이 증가, 5곳이 감소했다. 이 중 경보제약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자로 전환됐고, 종근당바이오는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이익 규모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637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한미약품이 26.3% 증가한 1505억원, 종근당이 37.4% 증가한 1265억원, 대웅제약이 11.8% 증가한 1013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보령은 12.8% 성장한 534억원, 유한양행은 149.9% 증가한 507억원이었고, HK이노엔이 1.7% 감소한 433억원, GC녹십자가 58.7% 감소한 42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가 8.1% 증가한 285억원, 환인제약이 0.7% 증가한 237억원, 한독이 23.5% 감소한 162억원, 에스티팜이 39.2% 증가한 119억원, 한올바이오파마가 707.2% 증가한 64억원, 경보제약이 흑자전환에 성공,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35억원의 적자를, 종근당바이오는 1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한편 당기순이익의 경우 매출 호실적에도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17개사 중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7곳, 줄어든 곳은 10곳이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이익 역시 32.4% 증가한 567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고, 한미약품이 63.3%증가한 1289억원, 종근당이 69.6% 증가한 1202억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또한 대웅제약이 15.4% 증가한 689억원, 환인제약이 19.6% 증가한 22억원을, 한올바이오파마가 전년도 6억 대비 835% 증가한 63억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경보제약이 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0.8% 순이익이 감소했고, 에스티팜이 51.7% 감소한 74억원, 한독이 42.7% 감소한 69억원, 유한양행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42.4%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보령이 28.3% 감소한 346억원을, HK이노엔이 10.5% 감소한 320억원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8.7% 감소한 456억원을, 동아에스티가 4.2% 감소한 254억원을 기록했고, GC녹십자는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종근당바이오는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에서도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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