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4Q 흑자전환 힘입어 기업가치 정상화 '시동'

2024년 별도 영업이익 558억 원 전망…수익성 개선 기대
R&D 자회사 유노비아 분할 통해 연구개발비 지출과 경영 효율화 문제 해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2-13 11:3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일동제약이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중 기업가치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일동제약의 별도 매출액은 1494억 원(-1.4% YoY)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6억 원(흑자전환, OPM 5.1%), 당기순이익은 75억 원(흑자전환, NPM 5.0%)을 기록했다. 

이는 일동제약이 13개 분기만에 달성한 흑자전환으로, SK증권이 추정한 수치 대비 영업이익은 7%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동건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실적 성장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정비 ▲유노비아 분할에 따른 별도 연구개발비 큰 폭 감소 ▲경영 효율화에 따른 주요 판매관리비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물적 분할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한 효과 및 비용 효율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지난 3년여간 일동제약은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연구개발비 지출로 인해 양호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지속해왔다. 이로 인해 적정 기업가치 산출이 어려워지고, 주가 역시 등락을 반복해왔던 것. 

그러나 유노비아 분할과 4분기 별도 실적발표를 통해 적정 영업가치 산출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현 기업가치 대비 약 50% 상승할 여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유노비아 가치 또한 일동제약의 기업가치에 +a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GLP-1 RA 'ID110521156'의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성과 확인이 연내 기대되고 있으며, 유노비아에 대한 1억 달러 규모의 펀딩이 진행 중인 만큼 연내 파이프라인 및 지분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이동건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2024년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348억 원(6.2% YoY), 558억 원(흑자전환, OPM 8.8%)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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