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신약·수출 동시 강화…글로벌 확장 본격화

항암 항체 치료제 'ISU104', 미국 L/O…2025년 FDA IND 신청 예정
희귀질환 치료제, 두바이 사무소 통해 중동 1506만달러 수출 달성
비임상 파이프라인 다수 확보…ADC·CAR-NK 등 확장 전략 병행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12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과 해외 수출을 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 항체신약 'ISU104' 미국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기술수익을 확보한 데 이어, 중동지역에서는 두바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수출 실적을 본격화하며 신흥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11일 이수앱지스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 항암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 'ISU104'에 대해 올해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ISU104'는 HER3(ErbB3)를 표적하는 항암 항체 치료제로, 지난해 6월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 기업과 총 8550만달러(약 1185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계약금은 300만달러(약 42억원)이며, 특정 모달리티에 한정된 형태로 계약돼 향후 ADC(항체-약물접합체), CAR-NK 등 다양한 치료 플랫폼으로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ISU104 기반으로 ADC 및 CAR-NK 형태의 치료제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를 다각화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개발을 진행 중이다. ISU305는 2020년 11월 러시아 제약사 Pharmasyntez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러시아 및 CIS 지역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인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중남미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파트너 관리 및 현지 대응력을 강화했고, 같은 해 중동 지역 수출 실적은 약 1506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의 주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복수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항체 기반 치료제의 상업화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파바갈'과 '애브서틴'은 독일 제약사 Helm, 러시아 Petrovax와의 계약을 통해 북미·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며, 'ISU106(Opdivo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R-Pharm과 비임상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회사는 ISU104 외에도 기술 플랫폼 확장 측면에서 다양한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항체 및 이중항체 기반으로 ▲Anti-CSF3/CSF3R ▲Anti-ErbB3 ▲Anti-ASM ▲Anti-ALK 기반 ADC ▲Anti-HER2-PD1-CD40 등 복수의 타깃이 설정돼 있으며, CAR 및 CAR-NK 기술도 병행 중이다. 특히 항암, 희귀질환 외에 면역질환 영역으로도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생산 체계 측면에서도 주력 품목의 공정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배양기 변경 및 생산 공정 Scale-up을 통해 고정비 비중이 낮아지고 있으며, 기술매출 증가로 인해 원가 부담이 없는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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