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1분기 매출 92억…"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 달성
신약 자큐보정 초반 흥행 성공…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연간 실적 기대감 ↑
자큐보정 누적 처방 100억원 돌파…글로벌 30조 시장 공략 본격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5-12 09:53

온코닉테라퓨틱스가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분기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4.91%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3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국내 신약연구개발 바이오 기업 중에는 단연 괄목할 만한 실적 상승세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허가를 받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빠른 시장 안착과 처방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지난해 4분기 33억원, 올해 1분기 67억원 처방이 이뤄지면서 6개월만에 누적 처방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3번째 P-CAB 신약으로서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는 동시에 기존 P-CAB 신약들의 뒤를 이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자큐보정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4%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실적만으로도 이미 90억원을 상회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연매출 추정치를 초과 달성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외 기술수출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기업과 달리 상장 전 신약 허가 및 상업화를 직접 성공하며, 자체 신약으로 수익 창출을 확보한 '돈버는 바이오'를 실현했다. 자체 허가 신약을 기반으로 차기 신약 개발에 나서는 전략은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초기 성장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도 관심있게 조명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여러가지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바이오기업이 10곳 이상인 상황이다. 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직접 신약 허가까지 성공한 기술력과 신약 판매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매출 캐쉬플로우가 발생하는 만큼 시장내 차별성과 안전성을 가진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자큐보정은 출시 직후부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신약 출시 후 3년내 자체 신약 판매를 통한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가능성을 시장에서 확인한 만큼 글로벌 30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매출 급증세에 더해 최근 진출하게 된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전세계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4조원 규모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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