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상반기 R&D 강화…美 ODF 허가로 글로벌 모멘텀

상반기 매출 433억·R&D 비중 10.7%…단기 손실에도 미래 투자 지속
정제·캡슐 중심 안정 매출…'Mezofy' 美 FDA 승인 성과
CHC2014 글로벌 2상 준비·신공장 건설로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5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CMG제약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개량신약 허가 성과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Mezofy'(아리피프라졸 ODF)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의 첫발을 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MG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6억원을 집행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0.60%로, 지난해 상반기(8.86%)보다 1.74%p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무형자산화 11억원, 판관비 31억원, 제조경비 3억원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CMG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 R&D 비중 확대는 'Mezofy'의 미국 FDA 허가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Mezofy'는 독자 필름 제형 기술을 적용한 아리피프라졸 ODF(구강붕해 필름, Orally Disintegrating Film)로, 환자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복약 순응도 개선과 약가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 후 5년 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독과 공동개발한 pan-TRK 억제제 'CHC2014'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2021년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돼, 글로벌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CMG제약은 생산설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화공장 인근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 건설중인자산은 57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3억원 늘었다. 회사는 신공장 완공 후 글로벌 허가 제품의 대량 상업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향후에도 개량신약 개발과 시설 투자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신공장을 통한 생산 캐파 확대 역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MG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수치로 최근 5년간 이어온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상반기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정제가 344억원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캡슐은 50억원, ODF는 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3.1%, 11.4% 감소한 수치다. 상품 매출은 26억원으로 44.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9억원, 순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매출총이익은 250억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초 체력을 보여줬다.

관련기사보기

CMG제약,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입점

CMG제약,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입점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의 티몰과 함께 중국 양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5억명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전자상거래 채널이다. 이번 입점으로 CMG제약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 및 반려동물 영양제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홈앤코스메디칼과 전략적 협업으로 진행된다. CMG제약은 한국에서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영양제를 홈앤코스메디칼에 공급하고 있다. 징둥닷컴 입

CMG제약, 식물성 레티놀 이너뷰티 '맛있는 레티놀C 멜팅' 출시

CMG제약, 식물성 레티놀 이너뷰티 '맛있는 레티놀C 멜팅' 출시

CMG제약(씨엠지제약, 대표 이주형)이 식물성 레티놀 이너뷰티 제품 '맛있는 레티놀C 멜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장품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레티놀을 식품 형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레티놀은 콜라겐 생성과 피부 재생을 촉진해 주름 개선, 피부 톤 케어, 탄력 유지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원료는 모링가잎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레티놀로, 1포당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43%에 해당하는 비타민A(레티놀) 1,000㎍을 함유했다. 여기에 영국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C를 25% 함유해 항산화

CMG제약,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 美FDA 품목허가

CMG제약,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 美FDA 품목허가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씨엠지제약, 대표이사 이주형)은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 舊 데핍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메조피는 CMG제약이 개발한 구강 필름(Oral Film)형 조현병 치료제(성분명 아리피프라졸)다. 메조피는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개량신약 허가를 받은 네 번째 제품이다. '제형변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메조피가 처음이다. 이전의 개량신약은 주성분의 염(salt, 용해도 개선이나 안정성 향상 등을 위한 성분)을 변경하거나 기존 의약품의 주

CMG제약, 연매출 1000억원 목전…수익성은 일시적 악화

CMG제약, 연매출 1000억원 목전…수익성은 일시적 악화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CMG제약이 지난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면서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다만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측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정신질환 치료제 '데핍조(아리피프라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실적에서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MG제약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9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감소한 10억원으로

12월 품목허가, 'CMG제약' 6건 최다…고혈압약 비중 13%

12월 품목허가, 'CMG제약' 6건 최다…고혈압약 비중 13%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총 106개 의약품에 대해 품목허가가 이뤄진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허가를 받은 업체는 'CMG제약'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피마사르탄' 등 고혈압 치료제였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총 67개 제약·바이오 기업, 106개 완제 의약품이 식약처 허가 품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 받은 곳은 C

[2024결산⑬] 올해 품목허가 1156건…'CMG제약' 허가 최다

[2024결산⑬] 올해 품목허가 1156건…'CMG제약' 허가 최다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2019년 이후 지속되던 의약품 품목허가 감소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품목허가를 획득한 곳은 'CMG제약'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허가를 획득한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비율은 약 1:1로, '리나글립틴' 등 당뇨병치료제와 뇌기능개선제 대체제 '고용량 은행엽건조엑스' 비중이 높았다. 22일 메디파나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전일(21일) 기준 2024년 허가를 획득한 의약품 품목 수는 1156건으로 전년 동기(2023년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