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휴베이스, '5th Insight Conference' 개최

전국 약대생 120명 참여
'약국의 미래' 주제로 다양한 인사이트 공유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24 02:02

'약국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전국의 약학대학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3일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휴베이스가 주최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가 주관한 '휴베이스X약대협 5th Insight Conference – 약국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 약학대학 학생 약 120명이 참석했으며, 학생 친화적 분위기 속에서 현직 약사와 업계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급변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갈 주역은 약대생들"이라 강조하며 "이번 컨퍼런스가 학생들에게 미래를 해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약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에 대해 약학대학생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약대협은 창업 프로젝트, 도쿄 드럭스토어 쇼 방문 등 학생들에게 넓은 시야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얻은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와 직능 개발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4명의 연사가 각기 다른 주제로 약사와 약국의 미래를 조망했다.

'IT 비즈니스는 ( )이다'를 주제로 발표한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휴베이스는 설립 이후 약국 IT와 경영 혁신을 꾸준히 고민해왔다"며 "약국의 본질은 결국 환자와 약사가 신뢰 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대면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약국의 편의성이 부각되는 상황이지만, 약국의 경쟁력은 환자 경험과 신뢰를 어떻게 데이터화해 맞춤형 서비스로 연결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상담 내용을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별 최적화된 복약 안내를 제공하는 IT 시스템이 약국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휴베이스 대외협력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신약 패러다임, 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가 계속 리메이크되는 것처럼, 약 역시 기존 약물을 재창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며 약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메트포르민을 활용한 혈당 조절 연구나 치매 예방 신약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약사가 과학자와 환자, 임상 연구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약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잃지 않고, 기존 지식을 확장하며 새로운 연구와 응용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은 '다미디어+AI 시대, 약사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주제로,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모 부사장은 "미디어와 AI는 인간과 사회를 확장시키는 도구"라며 "약사는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환자와 신뢰를 쌓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 사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자와 대화할 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약사로서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모 부사장은 "환자에게 필요한 질문만을 하고, 전문가로서 긍정적으로 환자를 인정하는 약사-환자 간 수평적 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현 스마힐 대표는 '브랜딩, 오프라인약국[연결] 온라인 플랫폼'을 주제로, 약국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 대표는 "약국의 가장 큰 강점은 오프라인 공간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주민에게 신뢰와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퍼스널 브랜딩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블로그와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약국의 경험과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고 대표는 "약국을 지역 사회의 긍정적 영향력자로 만들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스마트하고 강한 약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이후에는 약 30분간의 네트워킹 세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연사들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현장감 있고 실질적인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에 김도형 가천대학교 학생은 "정재훈 약사님의 약사 직능 발전 방안과 모연화 약사님의 약사로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들으며, 약사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덕분에 저 또한 현재 맡은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미래를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5th Insight Conference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약사의 미래상과 약국의 변화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사들의 메시지는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해 약대협과 휴베이스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 교류 모델을 보여줬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