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최정필 공동대표, 임기만료 따라 회사 고문직 수행  
김 대표와 창업 동지로 회사 반석 위에 올린 인물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4-02 06:04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단독 대표이사.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를 끝내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

김진국 현 대표이사와 20여년 전 카이스트(KAIST) 연구실에서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정필 공동대표가 대표 직함을 내려놓으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최정필 공동 대표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김진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퇴임한 최정필 전 공동대표는 당분간 휴식과 함께 코어라인소프트 고문 자격으로 회사를 물심양면 뒤에서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필 전 대표는 김진국 현 대표 및 이재연 CTO(부사장)와 함께 코어라인소프트를 반석 위에 올린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99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다 삼성종합기술원 연구개발 책임을 거쳐 2001년 카이스트 벤처기업인 메비시스 대표를 맡아 3D 의료영상 개발 및 사업화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대학원 선후배 사이인 김 대표와 이 CTO가 각각 메비시스에 합류하면서 3D 의료 영상 소프트웨어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이후 메비시스가 인피니트 헬스케어에 인수합병(M&A) 되면서 최 전 대표는 인피니트 헬스케어에서 해외영업을 총괄해왔다. 

이어 그는 디알젬 SW개발 이사를 맡던 도중 2012년 코어라인소프트를 창업한 김 대표와 이 CTO의 요청을 받고, 2015년부터 코어라인소프트에 합류했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3D 폐 기능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하면서 2021년엔 국가폐암검진 사업에 자사 제품인 'AVIEW LCS PLUS'(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공급했다. 

이후 유럽 대형병원과도 잇따라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진출까지 일궈냈다. 

현재는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중동 최대 메디컬 전문 유통 기업 MHC 등으로까지 자사 제품 공급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또 최 전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에 코어라인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데도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김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되지만 직제나 사업 전략 등에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거라 했다. 

유럽 거점 병원들과 지속적인 솔루션 공급 계약을 통한 해외 진출 사업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는 AI 기반 뇌출혈 진단보조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와 심혈관영상검출·진단보조 솔루션 '에이뷰 에이올타(AVIEW Aorta)'가 국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 등 매출 확산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쌓아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단독 대표 체제로 간다고 해서 사업 조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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