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내내 손흥민 괴롭힌 안와골절, 회복기간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2-07 14:30

지난달 2일 손흥민 선수가 스페인 마르세유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방 선수의 어깨와 얼굴이 강하게 부딪치며 안와골절을 당한 지 어느 덧 한 달을 넘겼다.

손흥민 선수는 안와골절 부상을 안고 월드컵에 출전해야 했다. 부상 당시 충돌한 왼쪽 얼굴이 퉁퉁 부어 오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 않았음에도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다.

안와골절이 발생하면 눈이 붓고 코피가 날 수 있다. 눈꺼풀과 결막 출혈, 코, 뺨, 입술 등 얼굴 감각 이상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안구 근육이 손상되어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손흥민 선수도 부상 직후 코에서 출혈이 있었고 눈 주변 왼쪽 얼굴이 붓는 현상이 발생했다.

진단은 단순 방사선 검사 보다 CT 등 영상의학 검사가 필수이다. 치료는 부종 감소를 위해 얼음찜질을 하게 되고 주변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손흥민 선수의 경우 안와골절이 확진된 후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 선수 사례처럼 수술을 해야 할 때에는 붓기가 빠진 것을 기다린 후 시행하는데, 수술 방법은 골절 파편을 제거하고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을 넣어 안와를 재건해 준다. 

수술 후 얼굴 주위 감각 이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고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 대개 수술 후 예후는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회복기간은 3~4주 정도를 예상한다. 얼굴 뼈는 다른 뼈 보다 복원력이 좋아 회복은 빠르다. 

외신에 따르면 안와 골절을 입은 선수는 골절 후 5일간 염증 반응과 뼈 회복이 진행되며, 25~50일 동안은 부상 부위 재건 단계를 밟게 된다.

다만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으로 인해 제대로 된 회복기를 거치지 못해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연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안와골절은 안구를 감싸는 안와골이 외상에 의해 골절되는 것을 말한다. 눈 주위 뼈는 안구와 눈의 근육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매우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와골절 환자는 코를 풀면 안된다. 안와와 코는 연결이 되어 있는데 코를 풀면 코 또는 부비강의 공기가 골절된 곳을 통해 안와 안으로 들어가 눈이 심하게 부어 오를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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