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광고심의 건수 5,000건 돌파… '온라인' 비중 급증

온라인 광고심의 건수 5년 전보다 3배 증가… 인쇄·방송 광고 감소세
디지털 진화·코로나19 여파 온라인 광고 가파른 성장… 다양화 속 콘텐츠 진화 필요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1-04-21 11:59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해 의약품 광고심의 건수가 처음으로 5,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이중 60% 이상이 온라인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심의 현황을 보면 총 5,157건의 의약품 광고 심의가 진행됐다. 


9799.jpg

 

이는 역대 광고심의 건수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2016년 3,343건, 2017년 3,861건, 2018년 3,668건, 2019년 4,353건에서 더 늘어나 5,000건을 돌파한 모습이다. 


광고건수는 증가했지만 재심률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157건 중 4,915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고 161건이 재심 판정을, 8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4.69%의 재심률을 보였다. 


2016년 6.25%, 2017년 8,73%, 2018년 9,98%, 2019년 7.19%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7575.jpg

 

매체별 광고심의 현황을 보면 온라인 매체 광고의 위력이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광고심의 건수 중 63.5%에 해당하는 3,273건이 온라인 광고로 나타났다. 2016년 1,121건, 2017년 1,420건, 2018년 1,417건, 2019년 2,180건, 2020년 3,273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광고심의 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해 5년 전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반면 40%대 비중을 차지했던 인쇄 광고는 최근 들어 급감하면서 지난해 1,255건으로 24.2%로 낮아지는 모습이다. 


방송 광고 역시 지난해 629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광현 일동홀딩스 상무는 최근 '의약품 광고심의 실무 매뉴얼 기고를 통해 "디지털 진화는 국내 광고시장을 통째로 바꿔버렸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온라인 광고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 현상은 온라인에서 판매가 안되고 약사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 광고시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데 최근 제약광고 사전심의에서 블로그, SNS와 같은 온라인 광고물이 오프라인 광고물보다 더 많이 접수되고 있는 현상이 이를 대변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코로나19를 등에 업은 디지털 시대의 제약광고는 전통 매체의 한계를 벗어나 더욱 다양한 매체 활용과 새로운 소비자 접근이 시도될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매체의 틀에 다시 얽매여서는 안 된다.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미디어 환경에서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는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