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적자행진' 속 1Q 영업손 감소…'흑자전환' 기지개 편다

지급 수수료 및 판관비 감소 영향…일반의약품 등 매출 증가
'기대주' GV1001 국내 임상 3상 본격 준비…실적회복 기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21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삼성제약이 십여 년 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제약이 지속되는 '적자행진' 속에서 1분기 영업손실 21억 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매출 증가와 함께 판관비 감소 영향이 컸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같은 기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21억 6900만원, 당기순손실 4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1.4%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 손실 감소는 주로 판관비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이번 분기 지출한 판관비는 72억 9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관비 110억 6900만원 대비 34.1% 감소했는데, 특히 지급 수수료가 87억 8500만원에서 60억 6700만원으로 30.9%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지급 수수료는 판매대행(CSO, Contract Sales Organization) 혹은 광고대행과 관련된 것으로, 삼성제약이 최근 5년간 지출한 지급수수료는 2019년 23억 900만원에서 2022년 310억 7300만원, 2023년 318억 4100만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5억 6600만원에서 519억 550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지급 수수료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폭이 더 컸다.

삼성제약은 이번 분기 121억 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세파클러캡슐 250mg, 피나스테리드정 5mg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인하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반면,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부문은 1분기 매출 17억 2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지난 2월 405억 8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등에 전액 투자하겠다 밝힌 바 있다. 이후 GV1001 국내 임상3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으며 임상을 본격 준비 중이다. 삼성제약은 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에 차별화된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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