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정부 적극적 지원 필요”

한국바이오협회-한국산업연합포럼, 28일 오전 제 51회 산업발전포럼 공동개최
국내 바이오기업 성장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등 논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28 12:25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연합포럼이 28일 오전 제51회 산업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산업발전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이제는 바이오산업계에서 M&A가 활성화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편이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연합포럼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동차회관에서 제51회 산업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바이오기업 성장지원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산업발전포럼에서는 바이오기업의 상장과 M&A 활성화 및 이를 위한 정부와 유관 단체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이오산업, 특히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특히 위탁생산 분야는 세계 2위 제조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위탁생산(CMO)이나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논의되는 바이오기업 기술상장, M&A 활성화 방안은 실현된다면 바이오 벤처기업에게 투자 회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연합포럼이 28일 오전 제51회 산업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최수진 국회의원 당선인이 기조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최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한국 바이오 벤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제하며 "바이오헬스산업은 정부 정책과 더불어 민간도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고, 대기업의 바이오산업 진출이 이루어짐에 따라 2015년~2022년까지 약 110건의 기술 수출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오 중소벤처의 IPO는 감소했지만 다양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과 M&A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정부의 다양한 지원으로 대기업 바이오 진출 및 벤처기업과의 상생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기조 발제를 마쳤다.

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기술평가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상장폐지 규제 개선 방안' 주제 발제를 통해 "상장이후 장기간 동안 기업 재무 성과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제약바이오산업 특성 때문"이라며 "상장요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상장 전 그리고 상장 이후의 재무성과와 시장평가 가치 등의 특성이 일반상장 기업과 기술평가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이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병진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바이오기업 M&A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기존 세액공제나 감면은 내부 R&D비용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바이오벤처에 대한 지분취득, License-in 등 외부 취득한 기술투자 부분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하고, R&D지출비용과 R&D기업 투자실적을 약가보상과 연계시키는 새로운 약가보상제도의 도입을 고려해 투자혜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약업계 IPO를 포함한 광의의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약바이오 업종 대상 모태펀드 지원을 확대하고, 모태펀드 출자비율을 상향시켜 운용사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등의 정책이 요구된다"며 "M&A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기업간 네트워킹, 산업동향정보 교환을 위한국내외 각종 행사·포럼·컨퍼런스를 주관하고 있는 유관기관 및 협회 등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연합포럼이 28일 오전 제51회 산업발전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마친 뒤 지정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주제 발제를 마친 뒤에는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야 할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바이오섹터를 만들기 위해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이오기업 상장 시 일시적으로 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 혹은 법차손 산정 시 경상연구개발비 차감 등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밑바탕인 벤처기업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투자 촉진을 위해서 특례상장 기준을 계속 높이고, 어렵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이석훈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로운 상장폐지 요건은 기술기업의 R&D 특수성을 고려하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는 기술기업과 일반기업간 차별이 없어야 한다"며 "재무요건 완화를 보완할 새로운 상장폐지 관련 정량지표 개발도 중요하지만 코스닥시장 분할, 전문기관의 기술성 평가 인증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병균 Dentons Lee 외국변호사는 "바이오산업은 AI로 인해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50개의 새로운 신약과 6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규제 당국들이 AI 관련 리스크를 규제하고 나선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편제성 회계법인 딜로이트 이사는 "바이오기업 공시 시 그 내용이 표준화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이뤄지거나 정보가 제한적인 경우가 일부 존재한다. 또한 시장 규모 미스리딩 등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부분이 반복되면 일반 투자자가 피해를 입게 되고, 바이오기업 투자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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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씨 헛소리 그만하세요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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