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체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③수익률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미미하게 감소하고, 순이익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해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의약품유통업체 100개사의 '2024년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총 매출 29조9504억원에서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률 1.9% 대비 0.1%p 감소한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72억원으로 1.41%의 순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률인 1.25% 대비 0.16%p 증가한 수치다.
즉,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판매해 18원을 남겼고, 여기에서 세금 등을 제한 순이익은 1000원 중 14원을 벌은 셈이다.
영업이익률은 주요 사업의 효율성(마진율)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고, 순이익률은 영업 및 영업외 비용·세금 등을 모두 제한 순수 이익의 비율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번 집계 결과는 의약품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1% 이하의 수익률에 머무르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률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비아다빈치가 전년 대비 0.12%p 감소했지만 15.62%로 1위를 차지했고, 보령약품이 13.87%로 2위, 리드팜이 8.1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화이트팜(7.96%), 에이스바이오팜(7.13%), 한국메디홀스(7.06%)가 7%대로 4~6위에 올랐고, 팜로드가 6.6%로 7위, 인천유니온약품(4.96%), 이앤에스케어(4.94%), 안연케어(4.3%), 케이팜(4.05%) 등이 4%대로 8~11위를 기록했다.
해성약품(3.23%), 동진팜(3.17%), 서울유니온약품(3.17%), 제이씨헬스케어(3.13), 한국메딕스(3.06%)가 3%대로 12~16위, 경남동원약품(2.9%), 제주지오영(2.54%), 백제에치칼약품(2.4%), 남신약품(2.37%), 비엘팜(2.35%), 삼원약품(2.21%), 중앙약품판매(2.14%), 태종약품(2.13%), 신창약품(2.11%), 명준약품(2.07%)가 2%대로 17위~26위 자리에 올랐다.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29개사, 소수점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36개사,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이익률 1%대 기업 28개사, 소수점대 38개사, 마이너스 6개사였던 전년과 비교하면, 소수점대 및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각각 2개사, 3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두루약품, 부림약품, 아남약품이었으며, 적자전환한 기업은 대전지오영, 지오영경동(경동약품), 경남지오영, 영남지오영, 한가람약품, 엠티오 등이다. 지오영네트웍스, 호남지오영, 경동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순이익률은 보령약품이 전년대비 8.6%p 오른 14.35%로 1위를 차지했다. 비아다빈치가 12.27%로 2위, 두루약품이 8.27%로 3위, 경남동원약품이 7.87%로 4위, 한국메디홀스가 6.85%로 5위, 인산엠티에스가 5.01%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루약품은 지난해 마이너스 순이익률에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화이트팜과 인천유니온약품이 4%대 순이익률을 올렸고, 이앤에스케어, 리드팜, 안연케어, 도강메디칼, 케이팜이 3%대, 해성약품, 팜로드, 백제에치칼약품, 제이씨헬스케어, 한국메딕스, 동진팜, 서울유니온약품, 제주지오영이 2%대 순이익률을 올렸다.
1%대 순이익률을 올린 기업은 16개사, 소수점대 순이익률은 55개사, 마이너스 순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8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1%대 순이익률 17개사, 소수점대 순이익률 54개사, 마이너스 순이익률 8개사로 집계된 전년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순이익률 한 자릿수에 그쳤던 보령약품과 비아다빈치가 두 자릿수 순이익률로 약진하면서 전체 순수익률을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대비 순이익률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두루약품, 에이스바이오팜, 부림약품이었으며, 적자전환한 기업은 대전지오영, 영남지오영, 경남지오영으로 확인됐다. 지오영네트웍스, 호남지오영, 신광약품, 경동사, 한가람약품은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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