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장 평균 연봉 2억824만원‥암센터 4.3억 최다

지난해 대비 1.25% 증가‥암센터 19.30% 증가, 서울대병원 -16.84% 감소
병원별 성과상여금·실적수당으로 연봉 차이 크게 벌어져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5-05-01 05:59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주요 국립병원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억824만원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원별 성과상여금·실적수당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크게 벌어진 점이 눈길을 끈다.

30일 메디파나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각 국립대병원의 '2024년 결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12개 병원장의 연봉은 2023년에 비해 평균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상여금은 업적이나 성과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급여이며 실적수당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수당으로 시간외근무, 야간근로, 휴일근무, 연차수당 등이 포함된다. 
2024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병원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암센터 원장이었다. 국립암센터는 꾸준히 연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원장은 전년 대비 19.30% 연봉이 증가해 4억3030만원을 받았으며,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연봉이 4억원을 넘겼다. 2024년 국립암센터 원장의 실적수당은 2564만원, 성과상여금은 1억3437만원으로 공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27% 감소해 2억6646만원을 수령했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고정수당이 1502만원에서 542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럼에도 연봉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서울대병원장으로 연봉은 2억4986만원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연봉이 16.84% 감소했는데, 성과상여금이 6390만원에서 3195만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알리오 공시를 토대로 볼 때, 비교적 복지부 산하기관들이 교육부 산하 대학병원장들에 비해 높은 연봉을 차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산하기관들에 의하면, 기관장이 최종적으로 받는 연봉은 직책 겸임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병원장들의 연봉 차이는 연도중 취임, 선택진료 유무, 성과금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장은 2023년 대비 13.45% 감소한 2억1960만원을 받았다. 이 병원 역시 고정수당과 실적수당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 5위는 제주대병원장으로 7.35% 증가한 1억9077만원을 수령했다.

충남대병원장은 10.36% 증가해 1억7928만원으로 6위에 올랐고, 경상대병원장은 1.11% 증가한 1억7887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충북대병원장과 전북대병원장은 각각 2.55%, 3.50% 감소해 1억7261만원, 1억6828만원의 연봉이 보고됐다. 전북대병원은 연도 중 상임기관장의 이·취임이 있었다.

전남대병원장과 경북대병원장은 각각 11.24%, 10.79% 증가해 1억5463만원, 1억4626만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연봉을 받은 병원장은 강원대병원장이었으며, 연봉은 1.24% 감소한 1억4092만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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